박준영 변호사, 범행 기억하는 이춘재 모습에 "섬뜩했다"
[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박준영 변호사가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이춘재의 첫인상에 대해 "섬뜩했다"라고 말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에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20년 동안 옥살이를 한 윤성여(53) 씨와 함께 윤 씨의 변호인인 박준영 재심 전문 변호사가 출연했다.
이날 박 변호사는 당시 이춘재의 증인 신문 상황을 설명하며 "그가 총 40여 건의 사건을 자백했는데, 30년 전 범행을 여전히 상세히 기억하는 모습을 보니 '피해자의 감정에 얼마나 공감했을까'라는 생각에 섬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사람들이 다들 이춘재 얼굴을 궁금해했지만, 마스크를 벗고 증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이춘재가 헝겊 마스크를 쓰고 와서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고, (저는) 재판부에 일회용 마스크로 교체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마스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이춘재의 얼굴이 드러났다고 말하며 "막상 이춘재의 외모는 일반인 같이 평범했다. 살인자라고 생각할 만큼 날카로워 보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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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은 1988년 9월 경기도 화성군에서 벌어진 성폭행 및 살인사건이다. 이 사건의 진범으로 몰려 20년간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한 윤성여씨는 지난 2009년 8월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후 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난 지난해 9월, 이춘재는 8차 사건을 포함한 14건의 연쇄살인 사건 모두 자신이 저지른 범행이라고 자백했다. 이에 윤 씨는 박 변호사와 도움으로 지난해 11월13일 수원지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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