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덕에 흑자 이달 들어 8.5%↑… 요금 불확실성 해소 기대

한국전력, 요금체계 개편 힘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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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국전력 한국전력 close 증권정보 015760 KOSPI 현재가 38,750 전일대비 900 등락률 -2.27% 거래량 3,102,994 전일가 39,6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한국전력, 쉽지 않은 상황...목표주가 25%↓" '중동 휴전' 호재에 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 '미·이란 휴전' 소식에 코스피 5%↑…매수 사이드카 발동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저유가 기조로 실적 개선을 이뤄내면서 주가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한전의 주가는 전기요금체계 개편 방향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1%(550원) 오른 2만1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전의 주가는 이달 들어 기관들이 217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서며 8.5% 상승했다. 최근 코스피 강세를 고려하면 눈에 띄는 수익률은 아니지만 몇 달째 주가가 횡보를 거듭해온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움직임이다.

올해 3분기에만 영업흑자가 2조원을 넘어서는 등 당분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내 실적 변동성을 축소할 수 있는 전기요금 체계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전은 코로나19로 인한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3분기 2조3000억원 등 올해 누적 영업이익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으로 발전자회사의 연료비와 민간발전사로부터 구매한 전력비용을 작년보다 3조9000억원이나 아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기판매 수익이 4000억원 감소하고, 원전 예방정비 확대로 상각ㆍ수선비가 5000억원 늘었지만 유가 하락 영향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한전의 실적은 국제 연료가격과의 상관관계가 명확하다. 해외에서 원료를 대부분 수입해오기 때문에 유가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저유가의 영향은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유가 하락이 한전이 전력을 사들이는 도매가격 격인 전력시장가격(SMP) 하락으로 반영되는 시차는 5~7개월로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연초부터 4월까지 급락한 유가는 4분기 실적까지 반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전의 4분기 영업이익은 54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지난 5월부터는 유가가 반등했고 석탄가격도 9월부터 상승반전해 내년 1분기부터는 수익성의 둔화 우려가 존재하는 만큼 연내 발표될 연료비 연동제 도입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 결정할 전망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 등 외부변수에 의한 실적 변동성을 축소시키고 구조적인 이익 체력을 갖추기 위해선 연료비 연동제 도입이 필요하다"며 "연료비 연동제가 시행된다면 전기요금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가도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정부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전은 환경관련 비용 증가, 신재생발전 및 송배전설비 투자, 기저발전 축소 등 다양한 방면에서 비용 증가 및 현금흐름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한전의 주가는 요금 개편안이 이러한 현금유출을 어느 정도 상쇄해줄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되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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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 연동제는 전기 생산에 쓰이는 연료 가격의 증감분을 전기요금에 바로 반영하는 제도다. 저유가 시기에 도입하면 소비자들은 요금인하 혜택을 볼 수 있다. 연료비 연동제는 2011년 도입됐지만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2014년 5월 폐지됐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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