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펑레이 "범인 정보는 14억원, 배후 정보는 돈 더 준다"
부 과시 좋아하는 인물…마윈과 절친한 사이로 주목받아

지난 14일 홍콩의 억만장자 첸펑레이(錢峰雷·44)가 홍콩 도심 한복판에서 괴한 3명의 습격을 받았다. 사진=웨이보 캡처.

지난 14일 홍콩의 억만장자 첸펑레이(錢峰雷·44)가 홍콩 도심 한복판에서 괴한 3명의 습격을 받았다. 사진=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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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한밤중 홍콩 최고급 클럽 문앞에서 괴한 3명의 흉기 습격을 당한 중국 본토 출신 억만장자 첸펑레이(44)가 범인을 찾기 위해 사례금 14억원을 내걸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4일 홍콩 완차이의 하얏트호텔 옆 다이너스티클럽에서 걸어나오다 괴한에게 공격을 당한 사업가 첸펑레이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범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에게 총 1천만 홍콩달러(약 14억 원)를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첸펑레이는 자신을 공격한 3명의 괴한과 그들이 타고 도망친 차의 운전사 1명 등 4명에 대한 신뢰할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에게 이 돈을 나눠줄 것이며, 배후 세력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는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14일 홍콩의 억만장자 첸펑레이(錢峰雷·44)가 홍콩 도심 한복판에서 괴한 3명의 습격을 받았다. 사진=홍콩 명보 캡처.

지난 14일 홍콩의 억만장자 첸펑레이(錢峰雷·44)가 홍콩 도심 한복판에서 괴한 3명의 습격을 받았다. 사진=홍콩 명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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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펑레이는 또 범인 제보 사례금과 별도로 국가 안보를 해치거나 홍콩의 안정을 위협하는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두 배의 포상을 하겠다고 전했다.

첸펑레이는 사건 당일 괴한이 휘두른 칼에 팔과 다리를 찔렸으며 운전기사의 도움으로 현장을 벗어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다이너스티클럽 보안 카메라에 담긴 첸펑레이의 피습 순간은 약 30초 정도에 불과했다. 괴한들은 클럽에서 걸어나오던 첸펑레이에게 달려들어 공격한 뒤 곧바로 차를 타고 도주했다.


홍콩 경찰은 도주한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첸펑레이는 유니버셜 인터내셔널 홀딩스 홍콩 회장으로, 최근 중국 당국을 비판했다가 앤트그룹 상장 중단을 겪은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馬雲)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4년 알리바바 뉴욕 상장 때 함께 사진 촬영한 마윈(왼쪽)과 첸펑레이(오른쪽). 사진=첸펑레이 웨이보 캡처.

첸펑레이는 유니버셜 인터내셔널 홀딩스 홍콩 회장으로, 최근 중국 당국을 비판했다가 앤트그룹 상장 중단을 겪은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馬雲)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4년 알리바바 뉴욕 상장 때 함께 사진 촬영한 마윈(왼쪽)과 첸펑레이(오른쪽). 사진=첸펑레이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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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펑레이는 유니버셜 인터내셔널 홀딩스 홍콩 회장으로, 최근 중국 당국을 비판했다가 앤트그룹 상장 중단을 겪은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馬雲)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첸펑레이는 과거 원촨·위수 대지진 때나 고향인 닝보 수해 때 개인 자격으로 1천만 위안(약 16억8천만 원)을 기부하고, 홍콩 공개 경매서 거액의 물건을 사들이는 등 부를 과시하기 좋아하는 인물이다.


'돈이 많다'는 뜻의 '첸둬둬'(錢多多)라는 별명을 가진 첸펑레이는, 마윈의 친한 친구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을 통해 외신의 관심을 받았다.


한편 마윈은 지난달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 금융서밋'에서 중국 은행을 담보와 보증만 요구하는 전당포에 비유하며 "중국 금융의 전당포 정신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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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중국 금융 당국은 지난 2일 마윈과 앤트그룹 경영진을 불러 일종의 경고장인 '웨탄(約談·면담)'을 가졌고, 이튿날 3400조원이 몰린 앤트그룹의 상장(5일)을 중단시켰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앤트그룹의 상장 중단은 마윈의 연설에 대해 보고를 받고 격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지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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