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임단협, 해 넘기나
한국GM·르노삼성, 부분파업·찬반투표 진행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자동차업계가 4분기 최대 성수기를 맞았지만 '노조 리스크'에 휩싸였다.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를 제외한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등 3곳이 아직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어 자칫 임단협이 내년으로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동조합은 이날부터 20일까지 1일 4시간씩 부분 파업을 하기로 했다. 전반조 근무자와 후반조 근무자가 4시간씩 파업하는 방식이다.
노조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에도 4시간씩 부분 파업을 단행했고 6일과 9~13일에도 파업을 강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GM 노조는 총 12일간 부분 파업을 이어가게 됐다.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파업에 나선 곳은 한국GM 노조가 유일하다. 여기에 한국GM 노조 김성갑 지부장은 이날 쟁대위에서 앞서 성명서를 내고 "GM자본과의 총력투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히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7월2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 교섭을 이어왔지만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특히 사측은 2년 주기 임금협상을 조건으로 800만원의 성과급 지급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1년으로 임금협상 주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또 노조는 임금 인상과 함께 부평2공장에 대한 신차 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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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조도 18~19일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어 쟁의행의를 위한 조합원 찬반 투표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차의 올해 임단협은 지난 9월 6차 실무교섭 이후 교착됐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도 확보한 상태이며 조합원 찬반 투표만 통과하면 곧바로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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