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사기·로비의혹 모두 얽혀… 나머지 로비스트도 추가 확인

檢, '옵티머스 키맨' 정영제 어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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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그가 정ㆍ관계 로비 의혹을 밝힐 키를 쥐고 있는 만큼 수개월 째 잠적중인 정 전 대표에 대한 직접 조사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게 수사팀의 판단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최근 형사부 등 타 부서의 지원을 받아 정 전 대표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지난 7월 이후 외부와 연락을 끊은 정 전 대표가 해외로 도피했을 가능성도 확인 중이다.

현재 수사팀은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를 제외한 경영진의 신병은 모두 확보했다.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2대 주주인 이동열 이사, 윤석호 사내이사 등은 구속 기소한 상태다.


문제는 경영진과 투자에 나섰던 기관들을 연결한 핵심 로비스트 정 전 대표다. 수사팀은 경영진 수사와 달리 늑장 대응 지적이 있었던 만큼 정 전 대표를 '키맨'으로 판단, 소재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수사팀은 정 전 대표가 펀드사기와 로비의혹에 모두 엮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옵티머스가 2017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부터 700억원대의 투자를 끌어내고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을 연결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옵티머스 산하 부동산개발회사인 골든코어의 대표를 맡아 경기도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논란이 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 등장하는 프로젝트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면담했다는 내용도 문건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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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은 이미 신병을 확보한 경영진과 나머지 로비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정 전 대표가 금융권 로비를 담당했던 정황을 확인한 만큼 정 전 대표를 불러들여 로비와 펀드 부분을 모두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사팀은 또 다른 로비스트 중 한 명인 기모씨 행방도 쫓고 있다. 이달 초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잠적한 기씨 역시 옵티머스 이권 사업을 성사시키려고 정ㆍ관계 인사에게 불법 로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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