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 증권거래위에 IPO 사업설명서 제출
"올해 IPO 진행해 30억달러 확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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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세계 최대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3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공유숙박이 타격을 입었지만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IPO를 추진키로 한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사업설명서를 제출했다. 에어비앤비는 나스닥에 종목명 'ABNB'로 상장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10억달러를 우선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에어비앤비가 다음 달 IPO를 진행해 30억달러를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어비앤비는 투자자들이 기다려온 미국 뉴욕증시 IPO '최대어'로 손꼽힌다. 지난해부터 IPO를 준비해왔으나 올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일정을 미뤄왔다. 결국 이날 사업설명서를 제출하면서 연내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


공유경제의 대표 주자인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1~3분기 순손실은 6억9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순손실(3억2300만달러)의 두 배에 달했다. 하지만 3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어든 13억4000만달러에 그쳤지만 2억19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체 직원의 25%인 1900만명을 정리해고했고 비핵심 분야 사업을 매각하는 등 경비를 절감한 결과다. 또 에어비앤비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개편해 이용자들이 사는 지역 인근 숙소를 임대하는 사업을 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에어비앤비의 IPO가 나스닥에서 2012년 페이스북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장 후 에어비앤비의 시가총액은 최대 3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017년 투자자를 모집할 당시 기업 가치가 310억달러로 평가됐으나 코로나19 이후 대출을 받으려 할 때는 180억달러로 크게 줄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중이어서 당분간 영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사태로 향후 숙박 예약 건수는 더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두 달 만에 우리 비즈니스 모델은 해외여행이 제한된 가운데 탄력성을 보이며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IPO 이후에도 계속 경영을 할 브라이언 체스키 최고경영자(CEO)가 경비 절감 차원에서 현재 11만달러인 기본급을 1달러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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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외에도 미 최대 음식배달업체인 도어대시와 전자상거래업체 위시, 어린이용 게임회사 로블록스 등도 IPO를 추진 중이다. 대규모 재정ㆍ통화 정책으로 풀린 자금이 증시로 쏟아지면서 이를 활용해 연내에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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