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훈련전단, 6ㆍ25참전 필리핀에 방역물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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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해군 순항훈련전단이 필리핀 해군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물자를 전달했다.


17일 해군에 따르면 순항훈련전단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 인근 해상에서 구축함 강감찬함(4400t급)과 신형 군수지원함 소양함(1만t급)의 고속단정 3척을 활용해 KF-94 마스크 1만 장과 손소독제 2000 개를 필리핀 해군의 '콘라도 얍함'(1000t급)에 전달했다.

마스크를 포장한 박스에는 태극기와 함께 '당신의 숭고한 희생을 우리는 한순간도 잊지 않았습니다'라는 문구를 영문으로 새겼다.


'콘라도 얍'함은 6ㆍ25전쟁 참전용사인 고(故) 콘라도 얍 필리핀 육군 대위의 이름을 딴 함정으로 한국이 지난해 필리핀에 양도한 포항급 초계함이다.

얍 대위는 1951년 4월 경기도 연천 북방에서 벌어진 율동 전투에 참여해 중공군의 공세를 막고 전사했다. 한국과 필리핀 정부는 얍 대위의 공적을 기려 각국의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과 '용맹의 메달'(Medal of Valor)을 각각 수여했다.


6ㆍ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첨전국 보은에 초점을 맞춘 올해 순항훈련의 애초 첫 기항지는 필리핀 마닐라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기항지가 대폭 줄면서 필리핀 기항이 취소돼 해상에서 방역 물자를 전달했다고 해군은 전했다.


순항훈련전단은 방역 물자 전달 뒤 콘라도 얍함과 전술기동, 통신망 훈련(보이스 드릴), 환송기동 등의 연합 해상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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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철 준장이 이끄는 순항훈련전단은 해군사관학교 75기 생도 147명을 포함해 540여 명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14일 제주도를 출발해 미주와 동남아 국가를 순방하는 72일간의 교육ㆍ훈련을 하고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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