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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코스맥스 3분기 부진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빅2 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ODM) 업체가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불황으로 모험적 소비를 꺼리면서 신제품 출시 주문이 줄어든 여파가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17일 한국콜마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1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4.93%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요 붕괴가 내수 악화로 이어진 영향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주요 고객사의 주문 감소가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며 "다만 아이크림, 수딩젤 등 고수익 기초라인 위주의 포트폴리오 운영전략과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한 비용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실적을 발표한 코스맥스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놨다. 코스맥스는 3분기 매출액이 32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65% 증가했다. 실적 견인차였던 손소독제 등 고마진 위생용품 매출이 가격 경쟁 격화로 전분기 대비 두자릿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줬다.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인도네시아, 태국 내 도시 봉쇄, 주문 지연과 손소독제 수출 제재 등도 해외 사업 부진에 악영향이 됐다. 코스맥스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상해, 광저우),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오하이오, 뉴저지)에 자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불황이 깊어지면서 마스크 착용으로 화장품 수요 자체가 무너진데다 신제품 출시 건수가 크게 줄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수주도 줄어들고 있다. ODM 업체 관계자는 "올해 주요 화장품 브랜드사들의 신제품 출시 건수가 전년과 비교해 10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며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상권 수요가 무너지면서 로드샵 기반 브랜드샵의 주문이 크게 감소했고 마스크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파운데이션, 립스틱 등 색조 제품의 수요도 무너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외 최대 시장인 중국 소비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4분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한국콜마는 중국 무석과 북경 법인의 신규 수주 증가로 주문량과 가동률이 늘고 있다. 코스맥스는 온라인 업체 등 신규 수주를 위해 최소주문수량을 1만개 이상으로 하는 '미니멈 수량제'를 없애는 등 신규 수주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ODM업체 관계자는 "최대 고객사의 중국 진출에 따른 동반 성장과 중국내 온라인 고객사 물량 확보 등으로 4분기에는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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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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