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日 200명 신규 확진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검토

단계 올려도…소규모 확산 막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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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최대열 기자,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16일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23명으로 사흘 연속 200명대를 넘어섰다. 200명대 신규 확진자는 267명을 기록했던 지난 9월 2일 이후 75일 만에 최다치다.


수도권의 경우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이 추세를 꺾지 못하면 이번 주말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방부도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어 수도권ㆍ강원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충남 천안ㆍ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ㆍ광양ㆍ여수 등이 1.5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1.5단계로 격상하려면 한 주간 국내 발생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야 하는데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한 주간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99.4명으로 기준인 100명에 육박했다. 강원권의 경우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한 주간 1일 평균 확진자 수가 13.9명으로 이미 1.5단계 격상 기준인 10명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명대로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16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명대로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16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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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인 등 소모임 전파 추세
시설 방역 높여도 효과 적을 듯

방역당국은 전국 곳곳으로 유행이 번진 데다 감염 연결고리 차단이 늦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주까지 '거리두기 단계상향 검토'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문제는 최근 유행양상이 거리두기 단계를 올린다고 해서 증가 추이를 꺾기 쉽지 않은 형국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산발적 집단감염이 번졌을 때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더라도 접촉자 추적이나 감염원 차단 등 방역대책이 효과를 내고 실제 환자가 줄어들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방역당국 안팎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기류가 있으나 최근처럼 일상 속 감염이 확산되는 양상도 그간 전례가 없던 만큼 고심하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전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지금의 증가세를 꺾지 못하면 거리두기 격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우리가 이미 경험한 대로 국민의 일상과 서민경제에 큰 어려움을 야기하는 만큼 단계 격상 없이 1단계에서 억제할 수 있도록 국민이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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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방부도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긴급 회의를 열고 수도권ㆍ강원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강원 지역의 간부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했다. 강원지역 부대 간부들은 외출과 회식ㆍ사적모임도 통제된다. 기간은 17일부터 오는 29일까지다. 군의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해당 지역 장병의 휴가나 외출은 지금처럼 방역 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가능하지만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의 장병 휴가는 현장 지휘관 판단 아래 연기를 권고하도록 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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