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권 행보 ‘시동’…부동산 토론회 개최
劉, 사무실 명칭 ‘희망22’…사실상 대선 캠프
김종인·주호영 등 당 지도부 대거 참석
오는 25·26일 초선모임·마포포럼 강연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섰다. 유 전 의원은 16일 국회 맞은 편에 마련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자'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경제통'인 유 전 의원이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을 대체할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유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회에서 “(토론회는) 세분이 서로 대담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며 “(유 전 의원이) 대권 등 여러 가지 얘기들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손재영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와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한다.
유 전 의원은 사무실 개소식을 생략하는 대신 '결국 경제다'라고 이름 붙인 연속 토론회를 선택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경제 전문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서 "일자리와 주택과 국가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리 비판해도 문재인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라며 "8·15 집회 때문에 GDP가 0.5%p 감소했다는 어이없는 주장을 하는 게 이 정권의 수준이다. 경제를 살리려면 정권을 교체하는 길밖에 없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사무실 이름을 대선이 있는 2022년을 상징하는 숫자를 넣어 '희망22'로 정했다. 사실상의 대선 캠프인 셈이다. 유 전 의원은 오는 25일에는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다음날인 26일에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강연을 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유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를 당내 대선주자로 꼽으며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이 그동안 야권 대선주자들에 대해 쓴소리를 하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김 위원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현역 의원들과 함께 유 전 의원의 복귀식에도 대거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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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의 이같은 행보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차기 대선주자 급부상 등 당 밖으로 쏠리는 관심을 다시 국민의힘으로 끌어오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에 대해 "기본적으로 정부·여당 사람 아니냐"며 "정부·여당 사람으로서 지지도가 제일 높다는 것은 정부·여당 내에서 그 사람이 제일이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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