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나경원엔 차분한 언론… 대상 따라 광견처럼 취재"
김근식 "속 좁고 좀스러워"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월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월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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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한국 언론은 취재 대상이 누구인가에 따라 광견 또는 애완견처럼 취재한다"고 비판한 가운데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참 속 좁고 좀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언론을 광견과 애완견으로 표현하는 조국의 언론관은 천박할 뿐만 아니라 철저히 자기중심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을 과도하게 취재하면 광견 언론이고, 윤석열 검찰총장 일가를 점잖게 취재하면 애완견 언론이라는 거다"라며 "똑같은 천박한 논리라면, 조국 사태나 울산시장 선거사건 때 타 언론에 비해 현저하게 보도를 축소했던 친여권 언론도 그럼 애완견이 되고, 채널A 사건을 사기 전과범 '대깨문'(문재인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을 비하하는 표현)과 짜고 함정 취재한 모 방송사는 그럼 광견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언론을 광견과 애완견으로 규정하는 건 민주주의에 맞지 않다"면서 "조국을 욕하니까 광견이라면, 조국을 편드는 언론은 그럼 애완견이냐. 이 같은 언론관 자체가 매우 비민주적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김 교수는 "조국 스스로도 인정하듯이 본인이 만든 보도준칙이 적용돼서 피의사실 공표가 절제되는 게 옳다면, 군소리 말고 재판이나 성실히 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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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 전 장관은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과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를 취재하는 언론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견 취재와 애완견 취재, 그리고 무취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와 부인, 그리고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하여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언론은 유례없이 차분한 보도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 전 장관은 "자택 입구에서 새벽부터 심야까지 진을 치고 있지 않으며,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로 온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을 찍지도 않는다. 아파트 보안 문을 통과해 계단 아래 숨어있다가 귀가하는 가족 구성원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어떤 브랜드의 안경을 착용하는지, 이혼한 사람이 있다면 이혼 사유는 무엇인지 파헤치지 않고, 가족 구성원의 친구 지인에 대한 탐문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보도 행태에 대해 "옳은 일이다. 이렇게 가야한다"면서도 "그런데 작년 하반기가 떠올라 입안이 소태처럼 쓰다. 언론의 이런 얌전한 취재 기조가 진보진영 공인에게도 적용될까? 아닐 것이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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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언론은 취재 대상이 누구인가에 따라 '광견'처럼 또는 '애완견'처럼 취재한다. 자사 사주의 범죄나 비리에 대해서는 '무(無)취재'는 물론이고, '회장님, 힘내세요!'를 외친다"고 주장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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