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故 전태일 열사에 노동계 최초 국민훈장 1등급 '무궁화장' 추서…13일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고(故) 전태일 열사에게 노동계 인사로는 최초로 1등급 국민훈장인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전태일 열사는 1970년 11월13일 노동인권 개선을 촉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인물로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적 존재다. 청와대는 "노동인권 개선 활동을 통해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고인의 공로를 되새기고, 정부의 노동존중사회 실현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추서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힘을 쏟았던 전태일 열사 어머니 고(故) 이소선 여사를 비롯한 가족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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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전태삼(첫째 동생), 전순옥(둘째 동생), 전태리(셋째 동생) 등 전태일 열사의 가족이 참석했다. 전태일 열사와 삼동회를 함께했고 이번 정부 포상을 추천한 최종인, 이승철, 임현재, 김영문 등 전태일의 친구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등 유가족과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친수행사에 참석한 가족에게는 훈장과 부장, 꽃다발을 수여했다. 꽃다발은 추모의 마음을 담은 국화와 영원한 기억을 의미하는 노단세로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전태일재단 측에서 제공한 전태일 평전 초판본(원제 '어느 청년노동자의 삶과 죽음')이 전시됐다. 문 대통령이 존경하는 인물이자 한국 인권 변호사의 상징인 고(故) 조영래 변호사가 지은 '전태일 평전'은 1980년대 이후 한국 노동·인권운동가들의 필독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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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3일 경기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묘역에서 열리는 전태일 50주기 추도식에서는 가족과 친구들이 전태일 열사 영전에 훈장을 헌정할 계획이다. 훈장은 이후 전태일 기념관에 보관·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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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재갑 노동부장관은 지난 6일 전태일묘역을 참배한 뒤 페이스북에 "반세기가 지났지만 노동을 존중하고 함께 잘사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정신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밝힌 바 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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