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서울·원주·대구·순천 등 산발적 집단감염

광주교도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9일 오후 광주 북구 보건소와 일곡동행정복지센터 생활방역단 관계자들이 광주 교도소를 방역 소독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광주교도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9일 오후 광주 북구 보건소와 일곡동행정복지센터 생활방역단 관계자들이 광주 교도소를 방역 소독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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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방역당국이 국내 지역사회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늘어나고 있다고 봤다. 미국ㆍ유럽 등 대규모 신규 환자가 쏟아지고 있는 해외 주요 국가에 견줘보면 다소 나은 상황이긴 하나, 국내에서도 산발적으로 유행이 번져 역학조사ㆍ접촉자 추적이 늦어질 경우 유행차단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당국은 내다봤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9일 낮 12시 기준으로 집계한 국내 발생현황을 보면, 서울 서초구 빌딩과 관련해 빌딩근무자와 지인 등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환자가 16명으로 늘었다. 강서구 보험사와 관련해 직원과 환자 접촉자가 추가로 감염, 누적 환자는 34명이 됐다. 강남구 럭키사우나와 관련한 누적 환자는 44명,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집단 환자는 67명으로 불어났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ㆍ안양시 요양시설 집단에서도 격리중 6명이 추가 확진, 누적 환자가 110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중학교ㆍ헬스장 집단 누적 환자가 71명, 원주시 의료기기 판매 관련 누적 환자는 16명으로 불어났다. 대구에선 서구에 있는 대구예수중심교회 집단 환자가 37명, 동구 오솔길다방과 관련한 환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경남 창원시 일가족 집단이 29명, 전남 순천시 은행 집단감염 환자가 7명으로 증가했다.


외견상 드러나는 지표는 앞서 한 주 전과 비슷하거나 일부는 나아지는 양상이다. 지난주(11.1~7) 하루 평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88.7명으로 그 전 주 86.9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외유입은 21.7명으로 한 주 전(10.25~10.31, 18.3명)보다 다소 많아졌다. 감염경로를 알지 못하는 확진자 비중은 12.7%로 한 주 전과 비슷하며 신규 집단발생 건수는 7건으로 같은 기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국내 코로나19 1주 간격 위험도 평가 지표<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국내 코로나19 1주 간격 위험도 평가 지표<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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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계절영향으로 앞으로 실내활동이 늘어나는데다 연말을 맞아 모임이 늘어나는 등 바이러스가 번지기 쉬운 여건이 만들어지면서 방역당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봤다. 미국에선 하루 10만명 이상 새로 확진판정을 받고 유럽에서도 주요 국가별로 하루 1만명 이상 환자가 쏟아지는 등 나라밖 사정은 좋지 않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계적으로 5~6월 유행 때보다 두 배 이상 환자가 발생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라며 "겨울철이 다가오는 북반부의 계절적ㆍ지리적 요인, 오랜 방역조치로 지치고 느슨해진 사회 분위기 등 여러 요인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발생률은 미국, 유럽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나 최근 소규모 지역사회 유행이 늘어나는 등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지역사회 소규모 집단발생과 확진자 접촉을 통한 산발적 발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집단 내 대규모로 바이러스가 퍼진 상황은 아니나 소규모 집단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감염경로 추적이 어려워지고 당국의 조치범위가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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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께 핼러윈데이로 인한 대규모 전파는 아직 드러난 게 없으나 아직 발생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봤다. 이 단장은 "아직 최장 잠복기 기간으로 그 영향에 대해서는 지켜봐야한다"며 "다행히 아직 핼러윈으로 인한 집단발생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지역사회 발생에 조그만 기여라도 있을 수 잇는 요인이 있어 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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