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지급 빨라졌다
서류 간소·심사 자동
고액보험금 당일지급

'암보험금 8000만원 당일 지급'…청구에서 지급까지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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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흥국생명은 올해 들어 입원, 통원, 수술보험금 청구 중 200만원 이하 소액 건에 대해 인공지능(AI)이 심사하도록 절차를 자동화했다. 전체 보험금 청구 건의 40% 가량을 자동심사가 책임진다. AI 도입으로 심사는 보다 정확해졌고 보험금 지급속도도 빨라졌다. 1~9월 전체 보험금 청구의 69%가 청구 당일 보험금이 지급됐다.


생명보험사들이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기 위해 청구서류를 간소화하거나 심사 절차를 자동화하는 등 개선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공정한 심사를 통한 보험금 산정 뿐만 아니라 지급이 늦어지는 과정을 없애는 것이 소비자 만족에 직결된다는 이유에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생보사 평균 보험금 지급률은 99.1%에 달한다. 전체 보험금 청구 건 가운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부지급률은 0.9%에 그쳤다. 청구서류 접수일 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평균 1.77일이 소요된다. 지난해 상반기 2.28일, 하반기 2.07일 보다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졌다.


청구서류를 접수한 날로부터 3영업일 이내(지급사유 확인 필요 시 10영업일 이내)에 지급되지 못한 경우는 전체 청구 건수 중 6.64%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02% 대비 3.3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고액 보험금을 당일 지급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A생보사는 뇌출혈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23일간 입원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B씨에 대해 뇌출혈 진단비와 사망보험금 등 5860만원을 청구 당일에 지급했다. C생보사는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D씨에게 진단보험금 8000만원을 신청한 날에 줬다.


이처럼 보험금 지급이 빨라지는 것은 그동안 업계가 관련 민원해소를 위해 추진해 온 다양한 개선 작업 덕분이다. 보험금 청구절차 안내를 강화하거나 청구서류를 간소화한 것이 대표적. 특히 보험금 심사에 반드시 필요한 서류만 요구하거나 보완ㆍ이중적인 추가서류를 폐지하는 제도에 적극적이다.


수익자의 본인 계좌 확인이 가능한 경우에는 통장사본을 요구하지 않도록 바꿨으며, 입원급여금 청구 시 요구하던 진단서와 입ㆍ퇴원 확인서를 하나만 제출하는 식으로 간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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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관계자는 "국회에 발의된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관련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보험금 청구 간편성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상품개발 단계부터 판매나 보험금 지급, 민원처리 등 모든 계약 프로세스를 소비자의 시각에서 개선해야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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