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당선 유력 6일에만 LG화학 3600억 순매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도 대거 사들여
외국인 증시 주도 국면으로 전환…환율 향방 주시해야

美대선 전후, 외국인들이 찜한 종목은 '배터리·반도체·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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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을 전후로 한국 증시에서 2차전지(배터리), 반도체, 정보기술(IT) 등 업종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6일까지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92,500 전일대비 5,000 등락률 +1.29% 거래량 365,104 전일가 387,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LG화학, 황체기 보조요법 난임 치료제 '유티프로' 출시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이다. 총 7145억원을 사들였다.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유력해진 지난 6일에만 36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역대 하루 순매수 최대 규모다. 삼성SDI 삼성SDI close 증권정보 006400 KOSPI 현재가 636,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32% 거래량 712,838 전일가 63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조정 나올 때가 저가매수 타이밍? 4배 투자금으로 기회 살려볼까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외인 ‘5조 팔자’에도 굳건…코스피 종가 사상 최고 도 2359억원으로 순매수 종목 상위 3위에 올랐다. 배터리 업체들이 바이든 후보의 친환경 정책의 최수혜주로 꼽히자 선점에 나선 것이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는 전기차 연구개발(R&D)에 338조원을 투자하고 전기차 충전소 5만개를 확충한다고 공약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314,752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100조 피해 우려, 2등 아니라 나락 간다"…산업장관 "삼전 파업 시 '긴급조정' 불가피"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970,0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0.30% 거래량 6,040,068 전일가 1,976,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7900 머무르는 코스피…코스닥은 하락 전환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등 반도체 업체들의 주식도 대거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2426억원으로 LG화학에 이어 이달 순매수 종목 2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도 836억원으로 6위에 올랐다. 미국 상원이 반도체 제조공장을 자국에 유치하기 위한 법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발빠르게 대응할 경우 향후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 내 파운드리 증설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며, 미국의 화웨이 규제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 SK하이닉스도 연구시설 확대 등 간접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5,95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6.98% 거래량 3,640,858 전일가 42,9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등본 떼줘" 말하면 OK…카카오, 'AI 국민비서' 음성 기능 추가 [기자수첩]"빅테크 들러리" 자조하는 카드사, '데이터'로 판 뒤집어라 카카오의 봄,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주가는 지지부진(종합) 와 네이버( NAVER NAVER close 증권정보 035420 KOSPI 현재가 213,000 전일대비 11,500 등락률 +5.71% 거래량 1,601,442 전일가 201,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네이버에서 각종 멤버십 할인 쿠폰 다운…고객 관리 서비스 연동 확대 獨 DH, 8조원에 배달의민족 매각 추진 웹툰 엔터, 1분기 영업손실 117억원…日시장 회복·플랫폼 고도화 목표(종합) )를 각각 1706억원, 1037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달 외국인 순매수 4, 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두 업체가 핀테크(금융+기술)와 온라인소비, 구독경제, 소프트웨어 등 정책적 수혜를 넘어 구조적 장기 성장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 주도 경향이 강해진 만큼 투자 행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30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78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414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2.6% 급락했다. 지난 5일에는 외국인이 1조1350억원 순매수, 개인은 1조622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2.4% 상승했다. 절대적인 순매수ㆍ매도 금액은 개인이 많았지만 지수 향방은 외국인 수급을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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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투자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환율도 함께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날 오전 서울 외환시장 기준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1117원대까지 내려갔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의 12개월 최대낙폭(MDD) 기준, 현재 수준인 -12%(원화 강세) 정도인 적은 2000년 이후 세 번에 불과한데 모두 원ㆍ달러 환율이 추가로 하락하면서 약 1년간 코스피가 최대 40%가량 상승했다"며 "향후 환율의 추이와 외국인 수급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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