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주문하세요"…버거킹이 광고하는 이유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위기 맞은 요식업계 연대 촉구
"수천명 고용하고 있는 레스토랑, 지금 도움 필요해"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와퍼는 언제나 최고의 선택이지만, 빅맥도 나쁘지 않습니다."
세계적 패스트푸드 체인인 '버거킹' 영국법인이 지난 2일(현지시간)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한 광고 문구다. 와퍼는 버거킹의 대표 상품이며, 빅맥은 버거킹의 경쟁사인 '맥도날드'의 제품이다.
버거킹 영국 법인은 이날 올린 광고에서 "우리도 이런 부탁을 하게 될 줄 결코 몰랐습니다"라며 "하지만 KFC, 서브웨이, 도미노피자, 피자헛, 파이브가이, 그레그, 타코 벨, 파파 존스, 혹은 다른 음식점 어디든 상관 없습니다. 수천명을 고용하고 있는 레스토랑들이 지금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러니 홈 딜리버리, 테이크어웨이, 드라이브스루 등 어디서든 음식을 이용해 달라"라고 촉구했다.
버거킹이 이같은 광고를 올린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유럽 국가들이 2차 봉쇄 조치에 들어간 것에 대한 위기감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봉쇄 조치가 시행되면 클럽, 바, 음식점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은 3~4주 동안 영업이 금지된다.
앞서 영국 또한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2월2일까지 4주 봉쇄령이 내려졌고, 이에 따라 영국 음식점은 배달과 포장만 가능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봉쇄령으로 인한 타격으로 유럽 요식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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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의 광고를 접한 영국 누리꾼들은 "감동 받았다",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음식점 종사자들을 도와야 한다", "팬데믹이 끝나도 버거킹을 이용할 것" 등 위기에 처한 요식업계를 지원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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