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상당 명품 2400여점 밀수입
출국지 세탁 등 치밀

"SNS 팔로워 수만 명" 기업형 명품 밀수단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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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가족·지인, 직원을 동원해 40억원 상당의 해외 명품을 밀수입 한 해외 명품 구매사이트 운영자와 운반책 등이 검거됐다.


인천본부세관은 해외 유명 상표인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몽클레어, 까르띠에 등의 가방, 신발, 의류, 시계 등 총 2416점을 밀수입한 총책 이모씨와 운반책 11명을 관세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수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총책 이모씨는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등으로 국내 구매자로부터 사전 주문받은 해외 고가 명품을 구입하기 위해 가족, 직원, 지인 등과 유럽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명품을 구매한 후 부피가 큰 포장케이스는 국제특송을 이용해 별도 화물로 보내고 내용물만 입국시 휴대하면서 세관에는 일부분만 자진 신고해 세금을 납부하고 대부분의 고가품은 신고하지 않는 방식으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명품이 많이 반입되는 유럽발 항공편에 대한 세관검사가 까다롭다는 점을 이용, 다른 나라를 경유하는 방식으로 출발국가를 세탁하거나 운반책에게 세관 신고 요령을 교육하고 모의연습을 실시하는 등 세관 감시망을 벗어나려는 치밀함을 보였다는 게 세관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들은 구매자에게 관세 및 부가세를 판매가격에 포함시키고 블로그 등엔 일부 물품을 세관 신고한 납부 영수증을 게시하면서 밀수품을 정상 통관한 물품인 양 소비자를 속였다고 세관 측은 덧붙였다.


인천세관은 이외 나머지 운반책 9명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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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은 "최근 온라인 거래를 통한 해외 명품 구매가 늘어나는 가운데 SNS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일부 운반책의 경우 유럽 공짜여행에 현혹돼 불법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된 만큼 시민들 역시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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