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화폐 거래규모 전국 1위…소상공인 매출 증대 견인
인천e음 가입자 134만 7천명
10월까지 결제액 2조 3558억원
캐시백 10% 상향 혜택 연말까지 연장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 지역화폐 '인천e음' 카드가 전국 1위의 거래실적을 보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인천시는 카드 결제액의 최대 10%를 캐시백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해 시민의 소비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계속 유도할 방침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인천e음 가입자 수는 지난달 25일 기준 총 134만 7000명으로 인천시 경제활동인구 164만명의 82%에 이른다. 인천e음 가입대상인 만 14세 이상 인구 260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52%에 해당한다.
결제액도 2조 3558억원(2019년 이후 누적 결제액 3조 9023억원)으로 연말까지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월평균 2702억원, 일평균 88억원이 인천e음으로 결제됐다. 이는 전국 지역화폐 중 독보적인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월 말 기준 전국 1위의 거래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e음카드는 현재 월 결제액 기준으로 50만원 이하는 10%, 50만∼100만원 이하는 1%의 캐시백을 지급하고 있다.
9월 인천e음 사용자의 월 평균 결제액은 34만원으로 30만 5000원은 충전해 사용했고, 3만 5000원은 캐시백으로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월 인천e음 사용자 80만명의 28%인 22만 4000명은 50만원을 초과해 사용했으며, 이는 9월 전체 결제액 2746억원의 55%를 차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캐시백이 적용되지 않는 100만원 초과 결제액도 7%에 달해 시민들이 인천e음을 통한 착한 소비를 생활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지난 4월부터 '인천e음 소비쿠폰'으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과 9월말 지급을 시작한 교육재난지원금 등 정책수당 3000억원도 모두 인천지역 내에서 소비됐다.
인천시가 올해 3월 인천e음 캐시백 지급률을 4%에서 10%로 상향하고 정책수당도 인천e음카드를 활용하면서 지역화폐 결제액이 계속 증가했고 이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소상공인 주요 업종인 유통업 영리(슈퍼마켓·편의점 등), 일반휴게음식, 음료식품(제과점·정육점 등)의 결제내역을 보면 캐시백 4%를 지급한 1~2월에 월 평균 711억원에서 10%를 지급한 3~9월에는 월 평균 1498억원으로 2.1배 증가했다.
인천시는 이러한 분위기를 몰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위해 인천e음의 캐시백 10% 상향 혜택을 올해 12월 말까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e음을 월 100만원 사용하면 시민 1인당 최대 월 5만 5000원의 캐시백을 소비지원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캐시백 지급률이 10%로 상향된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4인 가족이 각각 월 100만원씩 사용했을 경우 최대 220만원의 소비지원금 혜택을 받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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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관계자는 "캐시백은 인천e음 충전액과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현금화 할 수가 없어 또다른 소비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며 "연말까지 연장되는 인천e음 캐시백 10% 혜택이 가계 소비를 증가시키고, 늘어난 소비는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져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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