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 당일 승리선언 가능성...최악 혼돈 우려(상보)
트럼프, 우편투표 무시한채 현장투표 결과로 승리 선언 움직임
바이든 "선거 결과 훔치지 못할것"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당일 승리 선언을 하는 방안을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대선까지 하루만 남겨둔 상황에서 두 후보의 공방전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1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측근들에게 선거 당일인 3일 저녁에 자신이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보이면 바로 승리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대선 당일 현장투표에선 자신의 지지자가 많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대법원이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 대해 우편투표를 선거가 끝난 후에도 접수하도록 하자 이 같은 발언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캠프의 공보책임자인 스티븐 밀러도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당일 트럼프 대통령이 28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에 힘을 실었다. 미 대선 승리를 위한 선거인단 수는 270명이다.
악시오스의 보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가짜보도라고 주장하면서도 "개표 결과를 오래 기다리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개표 지연에 대한 노골적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차 방문한 아이오와주 두부퀘에서도 "우리는 11월3일 저녁 선거 결과를 알아야 한다"면서 "그동안 그래왔고 그렇게 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선거 당일 승리 선언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보도에 대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훔치지 못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선언에 맞서 바이든 측도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 증시 왜 이렇게 뛰나"…코스피 랠리에 이탈...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당일 개표 결과만 놓고 승리를 선언하면 미국 정치권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혼란의 늪으로 빠져들 것으로 전망된다. 승패를 좌우하는 경합주의 투표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우편투표 등 사전투표 결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혼란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