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무 부문 영업익, '차·화·정' 랠리 이후 최대 기록할까
NB라텍스 수요 급증에 6만t 증설

박찬구의 '선택과 집중' 통했다…금호석화, 합성고무 실적 기록세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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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생 장갑(니트릴 장갑)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NB라텍스를 생산하는 금호석화의 3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금호석화의 올해 3분기 합성고무 부문 영업이익이 2011년 3분기(2190억원)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석화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눈에 띄는 점은 증권업계가 금호석화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꾸준히 상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6개월 전 872억원에서 3개월 전 1222억원, 1개월 전 1574억원으로 수정된 후 최근 다시 상향 조정됐다.

금호석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는 니트릴 장갑의 원료인 NB라텍스의 수요 급증 때문이다. 금호석화는 전 세계 NB라텍스 생산 규모(연 58만t) 1위의 기업이다. 올해 전 세계 니트릴 장갑 시장 규모는 3380억장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에도 시장 규모는 올해 대비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금호석화는 NB라텍스 가동률을 최대치로 상향했다.


금호석화가 코로나19 특수를 맞이한 배경에는 박 회장의 뚝심 있는 경영 전략이 자리한다. 박 회장이 금호아시아나 그룹에서 계열분리할 당시 "한 업종이라도 세계에서 1등을 하자"며 "그것이 선친께서 늘 강조하신 정도경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경영 기조 아래 박 회장은 금호석화의 본업인 '화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업과 관련이 없거나 경쟁력이 약한 사업은 정리하고 있다. 앞서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 생산라인을 축소했고, 지난 2월에는 포토레지스트 소재 사업을 SK머티리얼즈에 매각했다. 매각 자금은 합성고무,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 사업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NB라텍스 규모의 경제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6만t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 결과 합성고무를 원료로 한 고부가가치 상품인 NB라텍스 매출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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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의료용 장갑, 가전 제품 수요 증가로 특수고무,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ABS), 비스페놀-A(BPA) 등 시황이 강세를 보이며 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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