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 기대" 식품업계, '광군제 패키지' 내놨다
삼양·농심 인기 연예인 모델로 베스트셀러 제품 홍보
CJ제일제당·오리온도 실적 상승 기대 ↑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이 이루어지는 날인 광군제(11일)를 앞두고 식품업계가 한정판 패키지와 이벤트를 선보이며 대목 잡기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국내외 가정간편식(HMR) 소비가 증가한 데 더해 광군제 매출로 하반기 최대 실적을 거두겠다는 의지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K라면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삼양식품과 농심은 올해도 베스트셀러 제품 패키지를 내놓고 활발한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닭볶음면'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다. 삼양식품의 불닭브랜드는 지난해 광군제에서 국내 식품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거뒀고 단일 품목으로 농심 신라면을 앞질렀다. 불닭브랜드를 선두로 짜짜로니, 김치라면 등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광군제 하루 동안 4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중국 상반기 최대 이벤트인 '618' 영향으로 삼양식품의 중국 수출금액은 5월을 정점으로 하락세다. 삼양식품은 광군제를 통해 수출 금액 반등을 기대 중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광군제를 앞두고 '불닭볶음면 광군제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다"며 "또 지난 6월 홍보모델 계약을 맺은 중국 인기 연예인 곽기린을 통해 이벤트를 전개하며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제품 패키지 내 QR코드 추첨 이벤트, 가격 할인(쿠폰 제공), 플랫폼 내 배너를 활용한 광고 등 전개한다.
지난해 광군제에서 11억6000만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낸 농심은 이번 광군제를 맞아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등 농심의 베스트셀러를 담은 광군제 세트 제품을 판매한다. 또한, 중국의 인기배우 장신성을 모델로 기용해 광군제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농심은 지난해 광군제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로 사전 마케팅 활동을 꼽았다. 지난해에도 농심은 신라면과 김치라면 등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패키지 제품을 구성하고, 온라인 광고를 집중적으로 집행했다. 광군제를 앞두고 열흘간 할인된 가격에 사전 구매 예약 신청을 받는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펼쳤다.
농심 측은 중국에서 농심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판매 지역 및 유통 채널 확대에 따른 비용 투입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만큼 올해 광군제를 통해 지난해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징동닷컴, 티몰에서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국물요리, 햇반컵반 죽 등의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비 매출 2배 이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에도 비비고왕교자와 기타 HMR 등을 주력 판매 제품으로 삼아 전년 대비 4배 성장한 매출액 23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광군제 때 과자선물세트(파이, 감자스낵)를 제작ㆍ판매하고 할인 프로모션, 할인 쿠폰 증정 등의 활동에 나선다. 오리온의 광군제를 포함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성장했다. 오리온은 최근까지 중국에서 스테디셀러 초코파이, 감자스낵 외에도 파이라인 익스텐션, 견과바, 김스낵 등 신제품 위주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또 3~4성급 도시, 편의점 등으로의 채널 확대 역시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오리온이 올 4분기 전년 대비 12.2% 상승한 28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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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알려진 광군제의 지난해 하루 동안 총 거래액은 44조원을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에 이어 해외직접구매 3위를 차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광군제는 예년에 비해 행사 기간을 늘리고 행사 규모도 확대된 만큼 국내 기업들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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