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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확진자 900만 넘어...세계경제 '암울한 겨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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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일일확진자는 9만명 돌파…사상최고치
유럽도 코로나 맹위...빛바랜 美 3Q 회복세
전년도 수준 회복, "2022년에야 가능할 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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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9만명을 웃돌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90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가 추위의 시작과 함께 맹위를 떨치면서 '암울한 겨울'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경제가 3분기 반등에 성공했지만 4분기에는 또다시 경기 쇼크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글로벌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코로나19 집계에서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20만7225명으로 900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일일 확진자는 9만1309명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유럽 코로나19 상황도 계속 악화해 프랑스에서 일일 확진자가 4만7637명을 기록했고 영국(2만3065명), 스페인(2만3580명), 이탈리아(2만6831명), 독일(1만8732명) 등 주요국에서도 일일 확진자가 모두 2만명 선을 넘나들며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코로나19에 따른 4분기 경기 쇼크 우려로 미국의 3분기 경제회복세는 빛이 바랬다. 앞서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7.4%, 연율로는 33.1%를 기록해 전분기대비 연율 기준 성장치로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는 "코로나19 발병 이전 미국 경제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G7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탄탄한 기반이 있었기에 가능한 수치"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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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요국 증시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전날 3% 이상 급락했음에도 4분기 경기 전망 우려에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52% 상승한 2만6659.11에 장을 마감했고 S&P500(1.19%), 나스닥(1.64%) 상승률도 1%대에 그쳤다. 독일 DAX30(0.32%)도 소폭 상승에 그쳤고 영국 FTSE100(-0.02%)와 프랑스 CAC40(-0.03%)는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4분기 미국 경제가 전년 수준도 회복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8일 자사가 미국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2.9%는 3년 뒤인 2023년에야 미국 고용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고 34.7%는 2022년 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응답자의 약 2%는 회복하는 데 2030년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하는 등 매우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CNBC에 따르면 국제 컨설팅업체 그랜트손턴의 다이앤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의 불안감은 현재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로 다음 달과 연말까지 중증 환자가 얼마나 늘지, 그 피해가 얼마나 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이라며 "국내총생산(GDP)이 연말까지 전년도 수준을 회복하려면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필수이지만 대선을 앞두고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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