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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임시주총 '이변은 없었다'…"배터리 신설 법인 IPO 일정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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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 젊은 투자자부터 휠체어 탄 노인까지 참석
개인투자자 불만 성토…LG화학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
"LG에너지솔루션(가칭) IPO 미정"

LG화학 임시주총 '이변은 없었다'…"배터리 신설 법인 IPO 일정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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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물적 분할에 반대해 주총장에 직접 왔습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인적 분할을 하는게 맞아요.", "전자투표로 물적 분할에 반대하고 직접 왔습니다."


LG화학 임시주주총회에 이변은 없었다. 개인투자자들과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부문 분사가 결정됐다.

앞서 LG화학이 이사회에서 배터리 사업 분할을 결정하자 개인투자자들은 "주주 이익을 훼손한다"며 강하게 반대 의견을 드러냈다. 국민연금 역시 주총 이틀 전 반대 의견을 제시하면서 이날 임시주총에 이목이 쏠렸다.


LG화학은 오전 9시 임시주총을 위해 8시부터 주주들의 입장을 안내할 계획이었으나 입장 시간을 30분 가량 앞당겼다. 오전 7시30분쯤부터 개인 투자자들이 임시주총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인원을 제한하면서 실제 주총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80명 내외였다.


이날 주주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긴 대기줄을 설치하고 임시 여유공간까지 마련했지만 주총장은 차분한 분위기였다. 예상과 달리 개인 투자자들의 반대 시위 등 소란도 없었다. 20~30대 젊은 사람부터 70대 노인, 휠체어에 몸을 싣고 주총장을 찾은 60대 여성까지 다양한 투자자들이 주총장을 찾았다.

개인 투자자 배규성 씨는 "물적 분할에 반대한다"며 "주가가 계속 떨어져서 직접 왔다. 인적 분할을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다른 개인 투자자는 "경영을 잘 모르지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번 분할이 손해"라며 "지분이 별로 없어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의결권을 행사하러 왔다"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오전 9시 1분 입장하면서 임시주총이 시작됐다. 임시주총은 한 시간이 채 안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전 10시 8분에 끝났다. LG화학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의 질의 응답이 많아서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신설 법인의 기업공개(IPO) 시기였다. 신 부회장 등 LG화학 임원들은 "배터리 신설 법인의 IPO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임시주총에서 이날 참석율은 77.5%, 찬성율(출석 주식 수 기준) 82.3%로 전지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을 통과시켰다. 분할 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12월 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LG화학 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LG화학 이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가지게 된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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