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인력·재정지원 필요…시교육청 자체 실천 가능한 대책 시행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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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대구지역 초·중·고교에서는 앞으로 한 학급에 30명이 넘는 학교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대구에서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30명이 넘는 학교는 초등학교 11개교, 중학교 13개교에 달한다. 수성구 및 달서구 지역의 일부 학교가 높은 밀집도를 보이고 있다. 고등학교의 경우 특목고인 경북예고를 제외하면 학급당 30명이 넘는 학교는 없다.

이와 관련, 대구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재정여건과 교원 정원 등을 고려해 우선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30명이 넘는 학교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학급당 학생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학생의 안전과 미래 교육의 질적 제고 요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다.


과밀학교 해소를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부분은 학교신설 및 학급증설이다. 이를 위해 시설비·운영비 등 예산 확보와 교원 등의 인력 충원이 필요하지만, 시·도교육청 자체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교원 정원에 대한 권한이 없고, 예산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를 감안, 단기적으로 초등학교는 특별교실이나 관리실 등을 전용해 일반교실로 사용하는 한편 과밀학교 학생이 희망할 경우 인근 소규모학교로 통학할 수 있도록 공동통학구역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중학교에 대해서는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학급당 학생 수를 32명 이하로 배정하도록 하는 '학급당 배정인원 상한제'를 추진키로 했다.


교육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일부 중학교의 경우 부득이 학급당 학생 수를 34명까지 배정하기도 했으나, 올해부터 2021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 시 학급당 배정인원의 상한을 32명으로 뒀다. 앞으로 연차적으로 1명씩 감축 배정해 2023년에는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 이하로 조정하겠다는 게 대구시교육청의 복안이다.


장기적으로는 학령인구 감소에도 개발사업 등으로 학생 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학교 신설을 추진하거나, 기존 학교 증·개축을 통해 교실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2025년까지 28개교를 대상으로 개발사업자, 대구시, 대구시교육청이 약 1753억원 부담해 일반교실 313실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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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고, 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양질의 미래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학교 교육 패러다임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과밀학교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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