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25명 사망자 중 동일 로트번호 백신 사망자 발생…대책회의"(상보)
11·22번째, 13·15번째 사망자 같은 로트번호 백신 맞아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동일 로트번호로 생산된 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총 25건으로 60세 이상이 22건, 60세 미만이 3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동일한 로트번호로 생산된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25명의 사망자 가운데 11·22번째, 13·15번째 사망자가 같은 로트번호인 백신을 접종받았다.
로트번호는 단일 생산자가 동일한 조건에서 제조·조립해 동일한 특성을 갖는 제품군에 부여하는 고유번호다. 동일 로트번호 접종자가 발생했다는 것은 백신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그간 같은 제조공정, 동일 로트번호의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백신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해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만약 같은 제조공정, 로트번호에서 추가 사망자가 나오면 어떻게 되느냐"고 질의하자 정 청장은 "해당 로트는 봉인조치하고, 접종을 중단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재검정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잇단 사망으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동일 로트번호로 생산된 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은 대책 마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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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관계자는 "23일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개최한다"면서 "올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관련 세번째 회의로 예방접종 상황과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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