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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윤석열 "1월 이후 노골적인 인사 많았다"

최종수정 2020.10.22 16:47 기사입력 2020.10.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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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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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인사에 대해 "노골적인 인사"라고 언급했다. 추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검찰 인사에 대한 윤 총장의 속내가 반영된 발언으로 향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22일 윤 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적폐정권이라고 했던 지난 정권보다 더 안좋아졌냐"라는 질문에 "국정원 수사했던 첫 1년 빼고는 계속 지방에 있었다. 신문에 검찰 인사가 나오면 보지도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산 권력을 수사하면 좌천됩니까"라는 조 의원의 질문에도 "과거의 저 자신도 경험했다"며 "검찰 안팎에서 다 아는 얘기이고 그런 적이 많았다"고 답했다. 윤 총장은 "검사생활을 26년 했다. 2003년 대선자금 수사팀에 파견나가 대통령 특근에 대한 수사를 했는데 그때 수사에 관여한 선배 검사들이 영전 받아 간 것 같은데 시간이 갈수록 좀 과거보단 조금 더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특검 파견 나갈때도 사실 안나가려고 했다. 제가 시험이 늦게 되서 다른 동기보다 나이도 있고 검사 생활하면서 참 부질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하다보니 이 자리까지 왔는데 이 자리는 무겁고 또 국민들에 대한 책임이 있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윤 총장은 오전 국감에서도 검찰 인사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윤 총장은 지난 검찰 인사에 대해 "인사안을 다 짜놓고 그런 식으로 인사하는 법이 없었다"며 "대검과 실질적인 협의 과정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초안을 짜라고 해서 '장관님, 검찰국에서 기본안이라도 주셔야 제가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더니 '인사권자가 대통령이시기 때문에 인사안이 청와대에 있다. 의견 달아서 보내 달라고 했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검찰 인사가 윤 총장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진행된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법무부는 올해 형사ㆍ공판부 출신 검사를 우대하는 방향의 인사를 단행하고 특수통 검사들이 대거 좌천시켰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는 윤 총장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인사를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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