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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카로스, 서울대로부터 기술 이전…“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 박차”

최종수정 2020.10.22 14:55 기사입력 2020.10.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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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바이오 벤처기업 티카로스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의 국산화에 속도를 낸다.


22일 티카로스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접합강화 기술이 적용된 CAR (CLIP-CAR)’ 기술이전 및 지분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LIP-CAR'는 티카로스의 창업자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최경호 교수와 최은영 교수가 지난 7월 특허 출원한 기술이다.

이번 계약에는 티카로스의 경영진 및 창업자 3인이 보유 주식 일부를 증여함으로써 서울대학교가 티카로스의 주주가 되는 한편, 티카로스가 앞으로 두 교수가 출원하는 지적재산권 일부에 대해 우선 사용 권리를 확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국내대학 중 기술이전 실적 1위인 서울대학교가 학계의 연구결과를 기업으로 이전하는 신규모델을 창출해 지식 산업화, 창업활성화, 경제활성화에 적극 기여하는 선례가 될 전망이다.


티카로스 관계자는 "창업자인 연구진들이 학교와 사회에 기여를 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이해를 해치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지분 증여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CLIP-CAR'는 CAR 단백질의 구조 변화를 통해 CAR-T의 기능을 향상 시키는 기술이다. 교수진은 종양세포와 CAR-T 세포의 접촉면을 구조적으로 안정화 시키는 CAR 단백질 구조를 고안해, CAR-T 세포가 오랫동안 종양세포와 결합하도록 하였다. CLIP CAR-T세포는 기존 노바티스의 CAR-T치료제 킴리아 CAR구조와의 비교에서 향상된 항암효능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티카로스는 2018년 최경호 교수, 최은영 교수와 이재원 대표가 설립했다. 회사는 T세포 활성화 기술을 개발해 2017년 미국과 일본 특허를 등록했다. 이외에 항체 개발 기술, 유전자 전달 기술, 세포 배양 기술 등 CAR-T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모든 기술요소들를 내재화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기존 보유한 기술(Converter-CAR )과 CLIP-CAR 기술을 적용하면 혈액암 및 고형암을 타깃하는 여러 CAR-T 치료제 개발이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벤처업계는 이번 티카로스의 기술이전 계약 구조가 교수 창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동안 교수가 특허를 출원하면 대학이 소유권을 갖게 되고, 이후 교수가 창업할 경우 기업과 대학 간의 지적재산권 권리관계가 모호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로 인해 대학 소유 기술이 적시에 상용화되지 못하거나 학내창업기업과 분쟁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다.


이 관계자는 "학내 창업한 모든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미래 개발 기술의 소유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를 통해 벤처기업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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