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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에 수혜주 찾는 동학개미

최종수정 2020.10.22 11:28 기사입력 2020.10.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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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에너지·식품 등 긍정 전망
은행·조선주 등도 눈여겨볼 만

원화 강세에 수혜주 찾는 동학개미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최근 한달 새 원ㆍ달러 환율이 4% 넘게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원화 강세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철강, 에너지, 조선, 식품, 은행 등의 업종들이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 약세를 노린 각종 금융상품들도 수익률을 높이는 투자전략으로 꼽힌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1180원대였던 환율이 한 달 사이 50원이나 급락해 1130원대를 보이는 등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면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업이 수혜를 본다. 완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재료 수입 부담이 줄면 이는 곧바로 이익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판매할 물건 가격이 상승하지 않아도 만드는데 들어가는 원가가 저렴해지는 효과다. 대표적으로는 철강, 에너지, 식품 등 업종이 포함된다.

이들 업종의 주가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보다 3.57% 상승한 2만1750원에, 한국가스공사는 8.17% 급등한 3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음식료품 업종인 삼양식품(2.02%), 오뚜기(2.53%), CJ제일제당(0.39%), 대상(1.39%)을 비롯해 POSCO(0.24%), 동국제강(3.03%)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조선업체들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통상 원화 강세 국면에는 외화 수주선가가 높아지기 때문에 선주들의 발주가 활발해지고 이는 곧 조선업체들의 수주 증가로 이어진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구간에서는 조선사들의 수주량이 집중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조선주의 상승을 예상해 볼 수 있다"며 "조선업 주가가 오를수록 선박 기자재 기업들의 주가 역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은행주의 경우 환율 하락으로 인한 외화차입비용 감소와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원화 강세의 수혜주로 꼽힌다. 달러 약세를 노린 금융상품들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거주자 외화예금은 885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에서는 달러 움직임과 반대로 향하는 인버스 상품에 투자해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다.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 '신한 인버스 2X 미국달러 선물' 등의 상품이 해당한다.

한편 전통적 원화 강세 수혜주였던 여행업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여행이 제한되면서 특수 기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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