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산울림 개관 35주년 기념 전시·공연 '건물의 시간'
오는 11월1일까지 '고도를 기다리며' 등 대표작 주요 장면 공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서울 마포구의 소극장 산울림이 개관 35주년을 맞아 '건물의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그동안의 시간과 기억을 돌아보는 전시와 공연을 오는 11월1일까지 개최한다.
산울림은 극단 이름이자 극장 이름이다. 극단 산울림은 올해 창단 51주년을 맞았다. 극장 산울림은 극단 산울림의 전용 극장으로 1985년 3월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에 자리잡았다.
부조리극의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가 극단 산울림의 대표작이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만든 임영웅 연출은 자신의 집을 헐고 사재를 털어 극단 산울림을 만들었고 1969년 한국일보 소극장에서 '고도를 기다리며'를 국내 초연했다. 임 연출은 1985년에는 산울림 극장을 지었다.
지난해는 '고도를 기다리며' 초연 50주년이자 극단 산울림 창단 50주년이었고 올해는 극장 산울림 개관 35주년이다. 현재 극장 산울림은 임영웅 연출의 딸 임수진씨가 극장장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산울림 극장 2층 갤러리 아트 앤 크래프트에서는 건물 내부에 보관돼 있는 소장품과 기록물들을 공개하는 아카이브 전시 '리플렉션(reflection)'이 진행된다. 임수진 극장장과 정미녕 독립큐레이터의 기획으로 마련됐다.
2층 갤러리와 1층 극장을 연결하는 통로와 계단에는 소극장 산울림 35년의 주요 연보와 산울림을 빛낸 인물들의 사진이 전시된다. 개관 35년을 축하하는 연극인들과 관객들의 영상 메시지도 상영된다.
지하 소극장에서는 산울림 대표작들의 명대사, 명장면을 다시 만나는 공연 '35년의 울림'이 진행된다. 임수현 산울림 예술감독의 구성·연출로 마련된 공연 '35년의 울림'은 그간 산울림의 무대를 빛낸 대표작들을 선정해 해설 및 영상 자료와 함께 세 명의 배우들이 명장면과 명대사들을 시연하는 기념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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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 '고도를 기다리며'를 비롯해 산울림의 무대와 깊은 인연을 맺어온 안석환 배우가 해설로 특별 참여했으며, 박윤석(고도를 기다리며·이방인), 임정은(산울림 편지콘서트), 왕보인(산울림 고전극장) 등 산울림의 다양한 공연에 참여했던 배우 세 명이 산울림의 각 시기를 대표했던 작품들을 재구성해 무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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