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듬 '히스테리아' 전미번역·스트릭상 동시 수상
제이크 레빈, 서소은, 최혜지 공동 번역
"비이성적 시들로 구성된 흥미롭고 놀라운 작품"
김이듬 시집 ‘히스테리아’를 공동 번역한 제이크 레빈, 서소은, 최혜지가 미국문학번역가협회가 주관하는 전미번역상과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동시 수상했다. 한 작품이 두 가지 상을 모두 받기는 미국문학번역가협회 문학상 시상 이래 최초다.
미국문학번역가협회는 15일(현지시간) 세 번역가를 수상자로 선정하고 시상을 진행했다. 전미번역상은 미국문학번역가협회가 주는 미국의 대표적인 문학번역상이다. 올해로 22회를 맞았다.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은 아시아의 시 작품을 번역한 이에게 전하는 특별상 격이다. 미국 시인이자 불교문학 번역가로 활동한 루시엔 스트릭의 이름을 따 2010년 제정됐다. 앞서 수상한 한국 시집으로는 김혜순의 ‘전 세계의 쓰레기여, 단결하라(2012)’와 ‘죽음의 자서전(2019)’이 있다. 모두 재미교포 시인이자 번역가인 최돈미가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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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듬이 2014년 발표한 ‘히스테리아’는 지난해 공동 번역을 통해 미국 액션북스에서 출간됐다. 심사진은 이날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의도적으로 과도하고 비이성적인 시들로 구성된 흥미롭고 놀라운 작품”이라고 평했다. “민족주의, 서정주의, 사회적 규범에 저항하며 한국 여성 시학의 계보를 잇는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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