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종훈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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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새벽 2시에 전화를 걸어 생활고를 호소하며 자살까지 생각한 민원인에게 라면과 쌀을 보내고 격려한 경기도청 새내기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경기도청 세정과 세무관리팀에 근무하는 전종훈 주무관.

지난 달 20일 새벽 당직을 서고 있던 전 주무관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수원에 산다고 자신을 밝힌 민원인은 "뇌질환을 앓고 있어 3개월마다 검사를 받는데 검사비가 180만원이나 든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일자리까지 잃어 생활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전 주무관은 민원인과 전화를 끊은 뒤 자신의 어린시절 생각이 났다. 그 또한 어린시절 가정 형편이 넉넉치 않아 정부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 주무관은 "새벽 2시가 넘어 걸려온 전화인데다, 최근 일자리를 잃어 식사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등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말에 너무 당황스럽고 가슴이 아팠다"며 "어릴 적 생각이 나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 주무관은 일단 민원인 끼니부터 해결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라면과 쌀을 민원인이 살고 있는 주소로 보냈다.


전 주무관은 "민원인이 고맙다며 저를 찾아오셨다"며 "상처와 어려움이 있으신 것 같아 그분의 말씀을 더 들어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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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무관은 "경기도청에서 좋은 선배들과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억울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더 많이 도울 수 있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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