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국가암소위원회가 출시한 암소의 똥으로 만든 휴대전화 방사선 차단 칩 (사진출처=연합뉴스)

▲인도의 국가암소위원회가 출시한 암소의 똥으로 만든 휴대전화 방사선 차단 칩 (사진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인도에서 암소의 똥으로 만든 휴대전화 방사선 차단 칩이 출시됐다.


13일 ANI통신 등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국가암소위원회는 이같은 제품을 선보였다.

소 보호 및 관련 산업 현대화를 목표로 한 국가암소위원회는 지난해 인도 정부가 설립한 단체다.


발라브 바이 카티리아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암소의 똥에는 방사선 차단 효능이 있다"며 "이 칩을 휴대전화에 부착하면 방사선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제품에 대한 과학적 검증도 이뤄졌다"며 "칩의 가격은 약 100루피(약 1560원)"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과학 검증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인도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카티리아 회장의 주장이 맞다면 노벨상을 줘야할 것"이라고 냉소를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소똥으로 목욕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막을 수 있다더니 이번엔 휴대전화 방사선이냐"며 국가암소위원회의 주장을 비난했다.


전체 인구의 80%가 힌두교도인 인도에서는 암소를 어머니와 같은 존재로 신성시하는 풍습이 있다. 암소에서 나온 것들은 무엇이든 특별한 효능을 가졌다고 믿는 것이다. 인도 현지에서는 소 똥과 오줌으로 만든 약과 비누 등도 팔리고 있다.

AD

한편 인도에서는 2014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이 집권한 후 힌두민족주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 모디 정부는 소의 똥과 오줌을 제품으로 활용하는 연구에 수백만달러를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