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요양병원 50여명 무더기 집단감염…코호트 격리조치(종합)
직원 10명·환자 42명 확진
경로·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5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14일 오전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간 해뜨락 요양병원 모습.<이미지: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부산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50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면역력이 낮거나 고령층 기저질환자가 많은 요양시설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번질 경우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커 당국이 방역에 공들이는 시설 가운데 하나다. 당국은 이 병원에 대해 동일집단 격리조치를 하고 감염경로ㆍ접촉자파악 등 역학조사에 나섰다.
14일 방역당국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부산시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직원 10명, 환자 4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앞서 전일 이 병원에서 일하는 50대 간호조무사가 확진된 후 직원과 환자 262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한 결과 이날 오전에 추가 환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숨졌다. 만덕동은 지난달부터 목욕탕ㆍ식당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번지면서 꾸준히 확진자가 발생, 일대 소공원을 폐쇄하고 관내 모든 음식점에 대해 집합제한 명령 등 방역조치를 강화한 터였다.
市, 일대 요양병원 11곳 전수검사
추가 환자 더 나올 가능성 높아
방역당국은 처음 발견한 환자의 감염경로와 증상발현시점, 밀접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돌보는 업무 특성상 밀접 접촉이 잦을 수밖에 없어 추가 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다. 부산시는 만덕동 일대 요양병원 11곳에 있는 1400여명을 전수검사키로 했다.
노인복지시설이나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계층이 많은 시설은 한 번 바이러스가 유입되면 시설 내 다수 환자가 감염됐던 적이 많아 방역당국도 면회를 제한하거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다른 시설보다 한층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취해왔다. 이달 집단감염이 번진 경기 포천의 소망공동체요양원의 경우 19명이 확진됐으며 경기 양평사랑데이케어센터(12명), 인천 미추홀구노인주간보호센터(11명), 대구 서구 보배요양원(11명) 등 전국 각지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번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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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4명으로 지역감염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53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해뜨락 요양병원 52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해외유입 환자는 미국에서 입국한 외국인이 14명으로 가장 많다. 해외유입 환자는 최근 사흘간 93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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