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한 교회 목사가 미성년자 신도에게 '어른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수년간 성폭행을 일삼아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MBN뉴스 방송화면 캡처.

전북 전주의 한 교회 목사가 미성년자 신도에게 '어른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수년간 성폭행을 일삼아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MBN뉴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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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전북 전주의 한 교회 목사가 미성년자 신도에게 '어른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수년간 성폭행을 일삼아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MBN은 관련 내용이 담긴 해당 목사의 육성 파일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MBN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중학생 때 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음성파일에서 피해자 A씨가 "그날 (성폭행이) 계획적이었어요? 충동적이었어요?"라고 말하자 목사는 "계획적인 것은 전혀 아니었지"라고 답했다.

목사는 이어 "내가 그때는 할 말이 없었지. 너한테"라고 말하자 피해자는 "그 후로도 (성추행을 했잖아요.)"라고 말한다.


이에 목사는 "그 후로도 그랬나?"라고 답한다.


A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중학교 1학년 때였는데요. 밤에 집에 가족이 없었는데 목사님이 와서 어른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면서 바지를 벗으라고 시켰다"면서 "대학생이 될 때까지 목사의 성폭력은 계속 이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A씨는 "그 당시에는 목사님이 무서웠고, 성인이 된 후에는 가족이 알까 봐 무서웠다. 공소시효가 지나 목사를 처벌할 수는 없다"면서도 "저 말고도 피해자가 더 있을 거로 생각한다. 피해자가 더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뒤늦게 폭로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목사는 "당시 공부를 가르치다가 격려 차원에서 안아준 것밖에 없는데, 김 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A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A씨는 마지막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통화 녹음에서 A씨가 "자고 일어났는데 이불이 OOO였어요. 저는 그게 생리인 줄 알았죠"라고 말하자 목사는 "시간하고 장소 알려주면 너한테 빌게"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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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목사는 교회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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