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핼러윈 때 추가 방역조치 필요한지 검토"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이달 말 예정된 핼러윈 행사 때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데 모여 행사를 여는 등 감염병 확산이 우려될 경우 방역당국이 추가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그간 연휴 등 특정 시점을 계기로 많은 인원이 모여 집단발병이 번진 적이 있는 만큼, 비슷한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스크를 쓴다 하더라도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대화하거나 음식ㆍ음료를 먹는 행사는 무엇이든 위험하다"며 "위험도를 평가하고 일시적인 방역수칙이나 조치나 필요한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핼러윈은 오는 31일로 최근 들어선 국내에서도 행사를 여는 이가 크게 늘었다. 이날부터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가 여전한 만큼, 다수 인원이 실내 모이는 건 피해야 한다고 방역당국은 강조했다.
이날부터 적용된 거리두기 1단계 조치와 관련해 정 본부장은 "또 다른 방역의 시험대"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최근 유행상황과 의료체계 역량, 서민경제, 장기간 방역조치로 인한 피로도 등을 두루 감안해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췄다. 정 본부장은 "국내 신규 확진자가 50~70명 매일 발생하고 잠복된 감염, 집단감염 가능성이 있어 경각심을 낮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소중한 우리 일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지는 국민과 여러 시설 관리자의 방역수칙 준수, 정부ㆍ지자체의 관리ㆍ점검, 방역담당자의 역학조사와 조치가 어우러져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은 선진국과 비슷한 움직임"…전 세계 2억320...
국내 상황은 여전히 여의치 않다고 정 본부장은 진단했다. 우선 거리두기 하향조치로 국민 사이에서 방역수칙이 느슨해질 우려가 있는데다 가을철을 맞아 산행 등 단체여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기온ㆍ습도가 낮아지는 점도 걱정했다. 그는 "바이러스 생존기간이 길어지고 실내활동이 늘어 환기를 소홀히 할 수 있다"며 "밀폐된 공간에서는 비말뿐만 아니라 제한된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