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준공식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조현범 사장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준공식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조현범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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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오는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조 사장은 불공정 하도급 거래와 관련한 질의에 대답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조 사장이 국감장 대처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영권 논란을 불식시키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1일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22일 예정된 공정거래위원회 종합감사 증인으로 조 사장을 채택했다. 앞서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조 사장을 계열사 한국아트라스BX 갑질 관련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다. 또 조 사장과 함께 지성한 지성한 한성실업(한성인텍) 회장도 참고인으로 국감장에 참석한다.

아트라스BX의 갑질 논란은 한성인텍이 거듭된 적자를 버티지 못하고 2018년 공장 문을 닫으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한성인텍은 아트라스BX가 10년에 걸쳐 납품단가를 동결했으며, 약속했던 물량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성인텍은 아트라스BX의 권유로 산업용 배터리 부품 사업에 진출했지만 적자가 더욱 커졌고, 자동차 배터리 부품 납품을 약속받아 시작한 신규 투자도 단가인상 동결과 납품 물량을 늘리지 않아 공장 문을 닫았다며 억울함을 호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도 이뤄진 상황이다. 지 회장은 현재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지상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의 부친이기도 하다.

조 사장의 증인 출석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아직 결정이 나지는 않았지만 조 사장은 국감장에 출석할 가능성이 높다. 국감 증언대에 불려나간다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후계자'의 위치를 공고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측도 조 사장이 사실상 그룹의 최고 경영자라고 판단해 증인으로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조 사장의 국감 출석 자체가 악재라는 지적도 있다. 경영권 분쟁으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공식석상에 나서야 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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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사실 그간 조 사장의 위치를 감안하면, 그가 한성인텍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오히려 새로운 경영자의 입장에서 경영능력과 도덕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고,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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