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동력] 테슬라 전 CTO가 주목한 사업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초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하며 공동 창업자로도 불린 J.B. 스트라우벨이 자신이 설립한 '레드우드 머티리얼스'를 세계 최고 배터리 재활용 회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스트라우벨은 최근 한 기술 콘퍼런스에서 일본의 파나소닉과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협력해 이런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2017년 설립된 레드우드는 올해 테슬라의 공장인 기가팩토리에서 1기가와트시(Wh) 규모의 폐재료를 받아 이를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스타라우벨은 폐기된 전기차나 배터리 셀 등으로부터 회수한 재료를 재활용·재유통하는 식으로 순환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니켈, 구리, 코발트 등 전기차 배터리 원료물질의 채굴 수요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테슬라의 전 CTO가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기차 배터리는 초기 용량이 70% 이하로 감소하면 주행거리가 감소하고 충전 속도도 느려져 교체해야 하며 교체주기는 대략 5~10년 정도입니다.
폐배터리는 방치할 경우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심각한 쓰레기가 됩니다. 하지만 업계에선 폐배터리를 적절하게 재활용할 경우 새로운 사업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터리 구성의 50%는 양·음극활 물질로 구성돼 있습니다. 폐배터리에서 남은 물질을 추출해 재활용하면 안정적인 재료 확보가 가능합니다.
폐배터리에서 금속 가치가 높은 코발트·니켈·탄산리튬을 추출해 회수율 100%를 달성할 경우 자동차 대당 배터리 팩에서 나오는 유가금속의 가치가 약 1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100만대에서 1조원의 새로운 가치가 생기는 셈이죠.
시장 범위를 글로벌로 확대하면 규모는 더 커집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에서 오는 2025년에는 122억달러(약 15조원)으로 8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현대자동차·SK이노베이션·LG화학·OCI 등 국내 기업이 폐배터리 재활용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