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위터 통해 철군 일정 제시
대선 앞두고 무리한 일정 논란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올해 크리스마스 전에 완전히 철수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미국은 완전 철군 시점을 내년 중반까지 제시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대폭 앞당기겠다고 밝힌 것이아서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복무하고 있는 소규모의 '용감한 남녀' 장병들을 크리스마스까지 고향으로 복귀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군 시한을 올해 12월25일 이전으로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내년 중반까지 철수시키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2001년 아프가니스탄에 침공한 이래로 19년째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이후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종식하고,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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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크리스마스 전 철군 일정을 두고서는 논란이 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은 내년 초까지 2500명의 미군을 우선 철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아프가니스탄에는 1만명이 넘는 미군이 있었다"며 "현재는 5000명 미만인데, 내년까지 2500명이 철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등 시점을 언급한 것은 11월 대선 일정 등을 고려해 철군 계획을 앞당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18년여에 걸친 무력 충돌을 종식하는 역사적 평화 합의를 타결했다. 탈레반은 당시 알카에다와 같은 극단주의 무장조직 세력이 아프가니스탄을 무대로 활동하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했다. 당시 합의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국제동맹군은 철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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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미군이 실제 철수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지난달부터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은 포로석방 등 진통을 겪은 끝에 평화협상을 개시했지만, 아직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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