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경제전망 상향 조정 예정…"2~3분기 예상보다 좋아"
코로나19 여파에 불확실성·금융 리스크 확대·부채부담 증가 등은 우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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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르기 힘든 '긴 오르막길(The Long Ascent)'에 직면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IMF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런던정경대(LSE) 125주년 축하 연설 영상을 통해 "세계는 수렁에서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재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모든 국가는 길고 울퉁불퉁하며 불확실해서 오르기 힘든 긴 오르막길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6월 전망한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4.9%를 다음주 중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3분기 중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경제 상황이 양호했다"면서 "내년에도 부분적이고 평평하지 않은 회복세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경제 회복을 위한) 길은 엄청난 불확실성에 흐릿해져 있다"면서 "백신이나 치료약 개발과 같은 보건 조치로 인해 오르막길을 오르는 속도는 빨라질 수 있지만 만약 코로나19 확산이 발생하게 된다면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자리 손실, 파산, 교육 혼란으로부터 심각한 경제적 흉터가 남을 것이라는 리스크가 있고 중기적으로 세계 경제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상황의 아래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파산이 증가하는 등 금융시장에서도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언급했다. 국가부채의 경우 올해 GDP 대비 100%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많은 국가들이 더욱 취약해져 있으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조치와 생산성, 수익 감소로 인해 부채 수준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미숙련 노동자와 여성, 청년들이 더 큰 타격을 입는 경제적 불균형이 심화했다면서 "확실히 승자와 패자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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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매우 어려운 길이 될 것이며 (경기 회복이라는)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새로운 길이 필요하다"면서 "단순히 저성장, 저생산성, 높은 불균형, 환경위기 심화의 특성을 갖는 옛 경제를 복구하는 것으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이 좀 더 녹색으로, 스마트하게, 다이나믹하게 경제를 복원력있게 만드는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하는 이유"라면서 "강하고 지속가능한 회복을 위해 막대한 투자가 직접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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