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식지 않는 'K푸드 알리기'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26일 캄보디아에서 인플루언서와 함께 한국의 분식류를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해당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대형유통매장에서 한국식품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가 간 교역이 어려워진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K-푸드 알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류스타를 활용하는 마케팅에 나서거나, 현지 인플루언서 및 식당과의 연계로 접점을 늘리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보다 농식품 수출이 개선된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한류스타·현지 인플루언서 손잡으니 효과 '굿'= aT는 글로벌브랜드사업을 통해 상표권 등록, 목표국 스타 섭외 등을 지원해 농식품 브랜드의 경쟁력과 해외 인지도 확대를 돕는데 올해는 글로벌 스타인 조여정, 최시원, 로운, 영아 등이 함께했다.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를 통해 한류 콘텐츠의 역량을 인정받은 영화 '기생충'의 배우 조여정은 호주 시장이 목표인 김치업체의 홍보에 참여한 결과, 지난해 실적 '0'에서 올해는 8월까지 약 120만 달러의 수출을 끌어냈다.
K-팝과 K-드라마 영역에서 활약 중인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농식품 마케팅 활동에 참여했다. 신예 SF9의 로운은 건강한 이미지를 부각해 베트남에 떡볶이를 홍보하는 콘텐츠에 참여했다. 모델 영아는 일본 현지에서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K-푸드 알리기에 동참했다. 대부분의 중소 농식품기업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유사 경쟁 제품 사이에서 고전하는 경우가 많아 aT의 이 같은 스타마케팅 지원은 큰 힘이 되고 있다. 실제 스타마케팅에 선정된 업체들의 목표국가 및 목표품목 수출액은 8월말 기준 약 1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음료 수출 1위 국가로 알려진 캄보디아에서는 K-소스를 활용한 쿠킹클래스, 인플루언서 연계 홍보, 대형유통매장 판촉을 통한 인지도 끌어올리기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 캄보디아에서 인플루언서와 함께 한국의 분식류를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해당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대형유통매장에서 한국식품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홍보영상에는 캄보디아에서 팔로워 200만을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헹비살(Heng Visal)이 출연해 요리전문가와 함께 고추장, 김치, 라면 등을 활용하여 김밥, 떡볶이 등의 한국요리를 배웠다. 또한 현지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대형유통매장 AEON에서 한국식품 판촉전을 동시에 추진하며, 홍보영상에서 해당 판촉전을 한국식품 구매처로 홍보해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대(對) 캄보디아 수출실적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제1위 수출품목인 음료 수출은 8월 말 기준으로 약 13%가 감소했으나, 집콕족 증가 등으로 라면류가 110%, 김치류 181%, 소스류 39%로 전년 동기대비 급증하는 등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어려움 겪는 현지 한식당과도 맞손=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식당을 대상으로 10월 한 달간 'K-푸드 로드 인 하노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하노이 중소기업연합요식업협회, 한국 장류수출협의회 등 민간과 협업해 한국산 간장ㆍ고추장 등 소스류와 배ㆍ 포도 등 신선과일을 현지 소비자에게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기간 동안 사용가능한 한식당 쿠폰 배포, 50% 할인 데이 이벤트를 실시해 현지 소비자들도 가격부담 없이 K-푸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함께한 박노완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는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침체된 한인사회 경기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이벤트"라며 "한식당 외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사회에 순차적으로 다양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현지 수출 여건에서도 대 아세안 수출은 8월 전년 동기대비 라면 14%, 조제분유 48%, 닭고기 12%, 김치 66%, 포도 73% 증가 등에 힘입어 농식품 수출이 전년대비 3.9% 증가한 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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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한식당 이용객 증가는 결국 식재료 수출 확대로 이어지는 만큼 현지인 대상 한식당 홍보는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한식당과의 유기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여 농식품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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