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벌초하다 벌에 쏘이면?"…추석 응급 상황 어떻게 대처할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명절 응급상황 발생 시 지체 없이 119
신속 조치 위해선 대처법 알아둬야
떡 먹다 걸리면 '하임리히법'
벌쏘임·뱀물림 사고는 응급처치 후 병원
화상 입으면 흐르는 물에 화상 부위 식혀야

"벌초하다 벌에 쏘이면?"…추석 응급 상황 어떻게 대처할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추석 연휴에는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땐 지체 없이 119로 전화하거나 연휴에 문을 여는 의료기관을 찾아 대처하는 것이 좋다.


추석 연휴에도 전국 응급실 운영 기관 513곳은 24시간 문을 연다. 추석 연휴 동안 문을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 선별 진료소 정보는 129(보건복지콜센터)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과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응급의료 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 등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주요 포털에서도 '명절 병원'을 검색하면 '응급의료포털 E-Gen'이 상위에 노출돼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신속히 대처해야 하는 응급상황이 발생한 경우에는 대처법을 미리 알아두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명절에는 급히 음식을 먹다가 체하거나 배탈이 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떡이 목에 걸려 기도가 막히는 사고도 잦다. 이럴 경우 뒤에서 환자를 감싸 안아 복부를 밀어 올리는 하임리히(Heimlich)법을 실시해야 한다.


하임리히법을 실시하기 위해선 우선 환자를 뒤에서 양팔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 다른 한 손은 주먹을 쥔 손을 감싸야 한다. 이후 주먹을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쪽으로 당기듯 밀어 올리면 된다. 음식물이 나올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만약 환자가 의식을 잃을 경우 바로 심폐소생술로 전환해야 한다. 1세 이하의 영아는 대처 방법이 다르다. 먼저 아기의 머리가 가슴보다 아래로 향한 자세로 허벅지 위에 엎드리게 한 뒤 손바닥으로 아기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려야 한다. 이후 아기를 뒤집어 머리가 가슴보다 낮게 가도록 하고, 두 손가락으로 양쪽 젖꼭지 약간 아래를 4㎝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한다. 성인과 마찬가지로 음식물이 나올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음식물이 기도에 막혔을 경우 성인과 소아에 따라 하임리히법을 실시한다.[사진제공=보건복지부]

▲음식물이 기도에 막혔을 경우 성인과 소아에 따라 하임리히법을 실시한다.[사진제공=보건복지부]

원본보기 아이콘

벌 쏘임 사고 역시 매년 명절마다 반복되는 사고다. 주로 성묫길에 발생하는데, 벌에 쏘여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과민성 쇼크) 반응으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도 있다. 성묘를 갔다면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는 것이 벌 쏘임 사고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밝은 원색 계열 옷은 벌을 끌어들일 수 있어 입지 않는 게 좋다. 향이 강한 로션이나 향수를 사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벌에 쏘였다면 무리해서 벌침을 제거하지 말고 얼음찜질로 붓기를 가라앉힌 다음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쏘인 부위를 깨끗이 소독하는 게 중요하다. 혈관이 붓거나 호흡이 힘들어지는 등 이상 현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벌초하다 벌에 쏘이면?"…추석 응급 상황 어떻게 대처할까 원본보기 아이콘

뱀도 성묫길 안전을 위협하는 불청객이다. 뱀에 물린 경우 물린 부위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근육이 수축하면서 독이 림프관을 통해 몸 전체로 빠르게 퍼지기 때문이다. 뱀에 물렸다면 나뭇가지 등 딱딱한 물건을 부목으로 쓰고, 고무밴드나 옷 등으로 물린 부위 주변을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 독이 퍼지기 전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명절 음식을 준비하다 화상을 입는 경우에는 초기에 응급처치를 제대로 해야 한다. 2차 세균감염과 추후 생길 수 있는 흉터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우선 화상을 입었다면 화끈거리는 느낌이 없어질 때까지 흐르는 물에 화상 부위를 식혀야 한다. 통증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화기를 빼서 화상 부위가 커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상처 부위의 상태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얼음찜질은 금물이다.


화상 부위가 식은 후에는 화상전용 습윤 드레싱제로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좋다. 화상 전용 연고나 크림 등도 사용 가능하다. 화상으로 물집이 생겼을 경우 터트리거나 만지면 안 된다. 화상이 심할 경우 응급처치 후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전문가에게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