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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마케팅으로 컬러강판 보폭 넓히는 포스코

최종수정 2020.09.29 13:30 기사입력 2020.09.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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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7월부터 '구족(口足) 화가' 작품전 개최
포스아트 강판을 캔버스로…문화재 안내판으로

포스코 갤러리에서 7월부터 두 달간 전시된 구족화가 3인의 작품전

포스코 갤러리에서 7월부터 두 달간 전시된 구족화가 3인의 작품전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포스코가 미술 전시회, 문화재 등 예술 마케팅을 통해 컬러강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동차 강판, 조선용 후판 등 기존 제품의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컬러강판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서울 강남의 더샵갤러리, 그리고 포스코건설 송도사옥에서 '구족화가와 같이 짓는 미소'전을 개최했다. 이 전시회는 구족화가(口足?家)들이 캔버스 대신 강판에 작품을 그렸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구족화가란 질병이나 사고로 신체장애를 갖게 돼 입과 발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를 말한다.

포스아트는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강판이 생산하는 컬러강판 브랜드다. 포스코가 구족화가들과 협업해 전시회를 연 이유는 포스아트의 특징을 두드러지게 드러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포스아트는 철강재에 잉크젯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고해상도 컬러강판으로, 기존 프린트강판 대비 4배 이상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완벽한 풀컬러(Full Color)로 정밀한 디자인과 인쇄는 물론, 평면(2D) 강판에 입체감을 가진 3D 질감으로도 구현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포스아트 강판에 화가들의 작품을 인쇄할 경우 원작의 생생함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잇고, 빛에 바래거나 비에 젖을 염려도 없다는 점을 고려해 기획했다.

포스아트 적층 인쇄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장수사진. 턱선, 머리카락 등 다양한 부분에 질감과 입체감을 부여했다.

포스아트 적층 인쇄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장수사진. 턱선, 머리카락 등 다양한 부분에 질감과 입체감을 부여했다.



포스코는 단순히 사진과 같은 고해상도로 작품을 인쇄하는데 그치지 않고 질감 등 입체감에도 신경을 썼다. 경북시각장애인복지관과 수 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기존 사진 위에 질감을 표현해 시각 장애인도 만져 볼 수 있는 장수 사진이 그 예다. 잉크 두께를 조절해 질감이나 양각 효과 등의 입체감을 부여했다.


포스코는 포스아트 활용 영역을 문화재로 넓히고 있다. 포스코강판은 청년창업벤처기업 고담과 함께 문화재 안내판 개선사업에 나선다.

포스코 컬러강판 '포스아트'를 사용해 제작된 문화재 안내판

포스코 컬러강판 '포스아트'를 사용해 제작된 문화재 안내판



기존 문화재 안내판은 음각 가공, 아크릴 인쇄 등 복잡한 제작 과정을 거친다. 포스아트로 프린팅할 경우 다양한 양각 표현이 가능하고 제작 시간도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된다. 기존 용융아연도금강판(GI)보다 내식성이 다섯 배가량 높은 포스맥(PosMAC)이 원소재인 덕분에 비, 바람 등 외부 자극에 견디는 힘도 강하다. 기존 안내판 위에 붙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교체도 간편하다.


포스코는 "포스아트는 고내식과 고해상도 입체기술, 그리고 간편한 교체 등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전국 문화재 안내판 분야에 확대 적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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