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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없나" "공허해"…文 '공정' 발언에 野 비판 쏟아져

최종수정 2020.09.21 11:20 기사입력 2020.09.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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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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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임춘한 기자]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정'이라는 단어를 37번이나 언급한 데 대해 야권의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태를 언급했고, 정의당도 '공허하다'며 추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정권을 맡은 분들은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는 것 같다"며 "주 원내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ㆍ추 장관, 이 두 사람 어디에서 찾아도 찾을 수 없는 사람을 내세워놓고 도대체 조금이라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공정을 감히 입에 담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을 다 깨고 공정을 37번 이야기한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국민에게 신뢰를 잃는 상황이 안타깝다. 참모도 돌아보고 제대로 조언ㆍ보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대통령께서 청년을 향해 공정을 외쳤는데, 청년들의 가장 큰 최근 화두가 공정이란 것 다 알고 계신다고 본다"며 "최근 추 장관 사태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 없이 어떻게 공정을 이야기할 수 있는지 국민들은 어안이 벙벙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이 보여주고 있는 갖은 불공정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도 없이 침묵하면서 청년들에게 공정을 역설하셨다니, 청년들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우롱하시는 것 아닌가"라며 "추 장관에 대해서 지나가는 빈말이라도 한마디 하신 후에 공정을 입에 담으셔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한다고 하시면서 왜 정부 여당의 수많은 불공정에 대해서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는 것인가"라며 "공정은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라고 하셨는데 지금 우리 사회의 불공정, 누가 조장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연설자체가 잘 구성돼 있지만 심장에 와 닿지 않는다"며 "어떤 의미에서는 조금 공허하다, 그런 느낌이 솔직하게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이라고 하는 키워드가 청년들한테 중요하구나, 라고 하는 데까지는 알고 계시고 굉장히 의식하셨지만 그 말이 반복을 하면 할수록 더 추상적인 느낌이었다"며 "어떤 점에서는 정부가 청년들을 혹시 좀 불편해 하시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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