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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운임지수 고공행진…숨돌리는 해운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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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복부족·운임급등에 중소 수출기업은 '울상'
HMM, 수출기업 돕기 위해 4600TEU급 컨선 긴급투입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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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컨테이너선 운임지수가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위축에도 글로벌 선사들이 적극적으로 선복 조절에 나서고 있는 까닭이다.


2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대표 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8일 기준 1409.57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54.55 오른 수치로, 지난 2014년 이래 최고수준을 유지 중이다.

항로별로 미서안 노선은 FEU(12m 컨테이너 1개를 일컫는 단위) 당 3867달러를 기록, 전주 대비 53달러 증가했다. 미동안 노선은 100달러 오른 4634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운임지수가 급등하고 있는 원인으론 각 선사의 선제적 공급 축소가 꼽힌다. 당장 HMM이 정회원으로 가입한 디얼라이언스는 북미 선안노선을 제외한 북유럽, 지중해, 중근동, 대서양 등 대부분 항로에서 선복 감축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10년대 전까진 각 항로에서 선사들이 난립해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도 공급조절이 쉽지 않았으나, 최근들어 인수합병(M&A) 등으로 선사들이 줄어든 상황이어서 상대적으로 시장이 효율화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장 안팎에선 해운업황의 이같은 호조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각 선사들이 운임회복세에 따라 추가 운항을 결정하고 있지만 아직까진예년 수준의 공급을 회복하지 못했고, 4분기 연말연시를 앞둔 '밀어내기' 수요가 본격화 되는 시점인 까닭이다.


다만 이같은 운임 급등에 시름하는 곳들도 있다. 중소수출기업이 대표적이다. 선복이 줄어든데 이어 운임까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단계다. 이에 HMM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항로에 4600TEU(6m 컨테이너 1개를 일컫는 단위) 급 컨테이너선을 긴급 투입키로 했다. 부산과 LA를 직기항, 국내 수출기업을 돕기 위한 차원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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