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디자인계를 두드린 울산과기원의 앱 디자인
UNIST 김황·정두영 교수, 세계적 권위 디자인상 ‘IDEA 2020’ 본상
디자인과 공학 만나 사용자 삶 바꾸는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탄생시켜
‘디지털 배뇨일지’·‘지속가능한 삶’ 도와주는 앱 디자인 우수성 인정받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디자인과 공학이 어울려 탄생한 ‘앱 디자인’이 세계 디자인계를 두드리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진과 학생들이 참여해 디자인한 애플리케이션 2개가 세계 3대 디자인상에 꼽히는 세계적 권위의 상을 거머쥐었다.
디자이너와 공학자의 아이디어가 시너지를 낸 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의 손에 다가갈 가능성을 인정받아 주목된다.
김황 디자인학과 교수와 정두영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는 ‘IDEA 2020(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 2020)’에서 각각 혁신적 애플리케이션 디자인으로 본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부문에 선정된 두 수상작은 디지털 배뇨일지 앱 ‘프리비(PRIVY Voiding Diary)’와 지속가능한 삶을 도와주는 앱 ‘술라이(SuLi, Sustainable Lifestyle)’이다.
‘프리비’는 김황, 정두영 교수와 김도경, 이지영, 진효정 대학원생이 함께 디자인한 환자의 배뇨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IDEA 2020에서 수상한 UNIST 연구진(윗줄 왼쪽부터 정두영 교수, 진효정 대학원생, 최혜민, 이진백 학생. 아랫줄 왼쪽부터 김도경, 이지영 대학원생, 김황 교수).
원본보기 아이콘비뇨기과 환자들의 진단을 위해서는 손으로 배뇨량, 일자, 시간, 통증 등을 기록하는 배뇨일지 작성이 필요한데, 이를 디지털 방식으로 편리하게 바꾼 것이다.
사용자들은 프리비를 이용해 손쉽게 배뇨일지를 작성할 수 있다. 입력된 데이터는 자동분석을 통해 의료진이 참고할 수 있는 진단지표로 제공돼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편리한 앱 디자인이다.
정두영 교수는 “실제 의료진과 환자 인터뷰를 통해 진료 프로세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며 “누구나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도구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수상작인 ‘술라이’는 소비자들이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디자인이다.
이 디자인 프로젝트에는 김황 교수와 진효정 대학원생, 허남철, 최혜민, 이진백 학생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 각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그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을 느껴 디자인에 착수했다.
술라이는 소비자들이 각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쉽게 분석할 수 있는 지표를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요소를 이용해 제작된 이 지표를 활용해 각 제품을 비교, 분석하고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의 활동을 바탕으로 각자의 노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각화 메뉴도 제공한다. 사용자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공동 노력도 가능토록 앱 디자인에 구현했다.
김황 교수는 “친환경 사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실제 이를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두루뭉술한 경우가 많다”고 했다.
“술라이는 각 제품에 대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선택할 기회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스스로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IDEA 어워드 수상은 사용자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디지털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융합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꾀하는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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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는 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으로, 독일의 ‘iF 어워드(iF Design Award)’, ‘레드닷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에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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