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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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 편향적 사고라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모욕적이다"라며 "(북한)굴종적 정책을 펴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 장관은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저는 '한미동맹은 냉전동맹이다'라는 말만 한 게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앞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찾은 자리에서 한미동맹을 '냉전동맹'이라고 언급했으며, 이에 미국 국무부가 이례적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그 자리(NCCK)에서 냉전, 군사동맹을 넘어 평화동맹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계셨고, 저는 그말을 받아서 한미동맹이 군사동맹, 냉전동맹을 넘어 평화동맹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며 "거기서 끝이 아니고, 한미동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동맹 면도 갖고 있어 어느 시점에 평화동맹으로 전진할 수 있다는 말씀도 같이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의원이 "이미 한미동맹은 글로벌 차원의 전략동맹"이라며 "그런 북한 편향적인 사고를 갖고 어떻게 추진하나"라고 쏘아붙이자 이 장관이 "모욕적이다"라고 받아친 것.


박 의원이 '폭탄이 떨어져도 평화를 외쳐야 한다'는 이 장관의 발언을 지적하자 이 장관은 "폭탄 떨어지는 전쟁 한복판에서 평화를 외치는 게 더 정의롭다고 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말로 제가 전쟁 일어나면 기도만 하고 평화만 외친다고 생각은 안 하지 않나"며 "역설적으로 평화를 강조한 것"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이 "우리가 핵인질이 되는게 진짜 평화인가"라며 "그게 한반도 상황"이라고 지적하자, 이 장관은 "우리가 핵인질로 잡혀있다 그렇게 보시는 건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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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박 의원이 균형 잡힌 남북관계를 요구하자, 이 장관은 "적어도 굴종적 정책은 펴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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