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오는 22일(현지 시각) 테슬라 ‘배터리데이’를 앞두고 니켈 수요 확대 움직임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기차 관련 이슈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로 니켈 가격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니켈 선물은 1만526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약 9% 올랐고, 연중 저점(1만930달러)과 비교하면 약 35%가량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필리핀 등 대규모 생산국에서 니켈 원광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수요 개선 기대감에 니켈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배터리데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배터리의 전략과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로 관련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배터리 신기술을 시장에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전기차 생산을 위해 광산업체에 더 많은 니켈 채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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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테슬라가 배터리 내재화, 나노와이어 기술 적용, 전고체 배터리 개발 등과 관련된 신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니켈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배터리 무게를 줄이거나, 용량을 늘리거나, 코발트 함유량을 줄이는 등 직접 생산을 통해 전기차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을 낮추고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발표한 기술에 대해 대규모 상용화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가 향후 배터리 효율화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전기차 판매와 니켈 수요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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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수요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스테인리스 스틸(63%)로 전기차 배터리 관련 수요는 아직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2030년까지 대부분 국가가 전기차 판매 의무화와 내연차 판매 금지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선 니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니켈광 수출 규제와 전기차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면서 니켈 가격을 연초대비 90% 가까이 끌어올렸다”며 “인도네시아의 수출이 제한된 가운데 전기차 관련 이슈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점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재료”라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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