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나이티드항공, 스포츠단 전세기 금발 백인 여승무원 배치 논란
여 승무원 2명, 회사 상대로 소송
유나이티드항공 "성과와 비행횟수에 근거해 배치"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스포츠 선수들이 타는 전세기에는 젊고 금발인 백인 여성 승무원을 배치해 직원들로부터 손해배상소송을 당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에서 30여년간 근무한 여성 승무원 2명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장을 캘리포니아주 고등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회사가 미국프로풋볼(NFL),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등의 선수들이 타는 전세기에 "주로 젊고 금발인 백인 여승무원들이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를 불법적으로 시행해 비열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제기한 여성 승무원 2명 중 한명은 흑인이고, 다른 한명은 유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세기 탑승 우선 대상자 명단에 본인들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고참이거나 흑인, 유대인인 직원들은 스포츠팀 전세기 탑승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회사에 금전적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스포츠팀 전세기 비행은 통상 수당을 더 많이 받고 프라임 티켓과 같은 특전도 받을 수 있어 승무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에 대해 스포츠팀 전세기 비행에는 일반 상업비행과 마찬가지의 평균적인 인종구성과 다양한 연령대의 승무원들이 배치된다며 이들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또한 유나이티드항공은 스포츠 전세기 탑승 승무원들은 평균 연령이 46세, 평균 재직기간은 19년이며 상대적으로 흑인 비중이 높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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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항공은 WP에 보낸 이메일 입장문에서 "전세기 탑승 자격은 성과와 비행 횟수에 근거할 뿐 연령이나 인종, 성별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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