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협박…정신과 갈 지경" '秋아들 논란' 與, '음모론'에 당직병 '울분'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군 시절 특혜 의혹 논란
여권, 공익제보자 현 씨 두고 음모론 제기
'친문' 현 씨에 원색적 비난 쏟아내
제보자 현 씨 "정신과 병원에라도 가봐야 할 지경"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시절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여당에서는 연일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공익제보자 현모(26) 씨 실명을 함께 공개하면서 현 씨 제보가 어떤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 현 씨는 자신을 향한 여권의 비난에 대해 격한 심경을 쏟아냈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 아들 특혜 병가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제보자(당직사병)는 육본대위의 외압이라고 왜 거짓말 했을까"라며 "누가 시켰는지 배후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앞서 10일에도 "병가사유에 해당 안 되는데 병가를 냈다면 분명히 특혜이고 청탁 또는 압력을 의심할 수 있으나, 병가사유에 해당한다면 문제 소지 없음"이라며 "야당 의원이 핵심 참모까지 동원하여 사실관계를 조작하려다 들통, 이 건은 실패한 정치공작으로 굳어져 가고 있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같은 당 황희 의원은 지난 12일 추 장관의 아들 병역 의혹을 제기한 당직사병의 실명을 공개하며 배후설을 제기했다. 이어 13일에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검찰개혁을 방해하고, 코로나와 경제 위기의 어려운 상황에 국정감사를 무력화시키려는 배후세력에 대한 견해였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특혜성 주장을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해 해왔기 때문에, 뭔가 의도된 세력이 배후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라고 거듭 현 씨 제보는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지속하는 여권의 음모론 제기 등 비난에 현 씨는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대놓고 협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현씨가 추 장관 아들 문제를 제보한 이후 페이스북에는 현 씨를 향한 온갖 비난들이 쏟아졌다. 그의 부모를 욕하는 원색적 비난부터 야당 국민의힘과 결탁해 제보를 한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쏟아졌다. 이 같은 상황에 현씨는 "상식 밖의 사람들에게 너무 많이 시달려 정신과 병원에라도 가봐야 할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추 장관은 전날(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자신의 아들 군 시절 특혜 의혹 등에 대해 "병원에 입원하거나 아파도 제가 병문안도 가보지 못했다"며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해 준 적이 없는 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어릴 때부터 '공인의 아들'로 돼 있어서 아이는 거의 모든 문제를 거의 스스로 해결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 글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을 자세히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국민들이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 더 불편을 느끼는 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돼 심경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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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사병이 허위진술을 했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해선 "제보자인 사병이 일방적으로 오해를 하거나 억측을 하지 않았나 생각도 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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