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는 폰에 대응하는 돌리는 폰…익숙함과 새로움 공존
노치·펀치홀 없애 몰입감↑, 멀티태스킹 돕는 세컨드 스크린
한 손으로 찍고 보고 편집…짐벌 기능까지 녹여
20만회 스위블 테스트, 무게 줄여…방수 기능도 탑재

화면 돌린 'LG 윙'…방해 없는 멀티태스킹 구현(종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LG전자는 접지 않고 돌렸다. 'LG 윙'은 영상을 보거나 사진을 찍을 때, 멀티태스킹 도중에 느끼는 사소한 불편함들을 돌리는 화면으로 없앴다. 틀에 박힌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 이상 같은 방식으로는 판을 바꿀 수 없다는 절박함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14일 LG전자는 오후 11시부터 30분에 걸쳐 LG 윙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오프라인 행사 없이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LG전자 임직원들이 등장해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전략과 비전을 소개하고 유튜버인 언박스 테라피가 직접 LG 윙의 첫인상과 주요 사양 등을 설명했다. 유튜버 영국남자, 아지랜드, 잭 킹 등이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영상으로 전달했다. 이날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가격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국내에서는 10월 중 출시 예정이다.

LG전자 영국법인 소속 앤드류 코플린은 "지난 몇 년 간 출시된 신제품은 전 버전과 동일한 디자인에 스펙만 약간 업그레이드 된버전이었고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커졌다"며 "틀에 박힌 폼팩터에서 벗어나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비슷한 외형과 기능을 가진 기존 폰들과 다른 접근으로 위험을 감수하며 새로운 기회에 접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돌리는 '스위블 모드'…세컨드 스크린으로 쾌적한 멀티태스킹
화면 돌린 'LG 윙'…방해 없는 멀티태스킹 구현(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LG 윙은 6.8인치 메인 스크린에 3.9인치 세컨드 스크린을 장착해 90도로 돌리면 T자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폰이다. ‘스위블 모드’로 화면을 돌리면 세컨드 스크린과 다용도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하나의 앱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앱 동시 사용도 가능하다.

유튜버 언박스 테라피는 "스위블 동작이 견고하면서도 부드럽다. 스위블 디자인은 완전히 달라진 홈 화면 시작으로 스마트폰 기능에 변화를 가져왔다"며 "영상을 보다가 화면을 터치해서 컨트롤 아이콘이 뜨거나 중요한 장면에서 문자나 전화가 오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폰을 쥐는 방법이 달라져 그립락 기능으로 터치 제한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하나의 앱을 두 화면에 실행할 경우 보다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튜브로 영상을 보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재생·빨리감기 등 영상을 컨트롤 할 수 있다.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에서 '픽처 인 픽처(PIP)' 기능을 활용하면 유튜브 영상을 보며 세컨드 스크린에서 콘텐츠 목록을 보고 댓글 작성도 가능하다.


메이크업 튜토리얼을 보며 친구와 통화하는 유튜버 아지랜드(출처=LG 윙 공개 이벤트 캡처)

메이크업 튜토리얼을 보며 친구와 통화하는 유튜버 아지랜드(출처=LG 윙 공개 이벤트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유튜버 아지랜드는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을 보며 화장을 하던 중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오자 영상을 보며 친구와 통화를 했다. LG 윙은 메인 화면을 세로로 돌려 내비게이션으로 쓰면서 세컨드 스크린에서 음악을 고르거나 전화 통화도 가능하다. 즐겨쓰는 앱 조합을 설정하는 '멀티 앱' 기능을 이용하면 터치 한번으로 두 앱을 두 화면에 띄울 수 있다.


언박스 테라피는 "넷플릭스를 보며 웹서핑을 하고, 요리 영상보며 타이머를 맞출 수 있어 멀티태스킹이 한결 쉽고 자유롭다"며 "메인 스크린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띄워놓고 세컨드 스크린에서 사진 미리보기를 하거나 두 개의 모니터를 쓰는 것처럼 영상 편집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립락 기능을 이용하면 세컨드 스크린을 실수로 터치할 염려가 없다.(출처=LG 윙 공개 이벤트 캡처)

그립락 기능을 이용하면 세컨드 스크린을 실수로 터치할 염려가 없다.(출처=LG 윙 공개 이벤트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동영상 볼 때도 찍을 때도 '윙'…짐벌까지 합체
영상이나 사진을 큰 화면으로 보면서 편집하거나 미리보기도 가능하다. (출처=LG 윙 공개 이벤트 캡처)

영상이나 사진을 큰 화면으로 보면서 편집하거나 미리보기도 가능하다. (출처=LG 윙 공개 이벤트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6.8인치 대화면에는 노치나 전면 카메라가 없다. 대신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필요할 때 등장한다. 디스플레이에 화면비는 20.5:9다. 후면에는 6400만(광각), 1300만(초광각), 1000만(초광각) 화소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두 개의 화면이 장착됐지만 무게는 260g에 불과해 폴더블 폰보다 20g 더 가볍고 돌렸을 때도 무게 중심이 중앙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설계했다.


유튜버 영국남자는 "견고하고 그립감이 편안해서 들고 있기에 편리하다. 스위블 모드로 쓰면 세컨드 스크린의 UX가 눈에 띄는데 손잡이로만 사용하려면 그립락 모드를 켜면 된다"며 "유튜브 보면서 영상을 보며 댓글 확인이나 영상 검색이 가능하다. 영상 시청을 방해 받지 않으면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버 영국남자가 기본 모드와 스위블 모드를 비교하고 있다.(출처=LG 윙 공개 이벤트 캡처)

유튜버 영국남자가 기본 모드와 스위블 모드를 비교하고 있다.(출처=LG 윙 공개 이벤트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LG전자는 동영상 촬영을 즐기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으로 카메라 기능을 한 단계 혁신했다. T자 형태로 한 손으로 촬영이 가능한 폼팩터의 장점을 살렸다. 짐벌은 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으로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도와주는 장비다. 스마트폰을 움직이지 않아도 조이스틱으로 카메라 앵글을 조절할 수 있고 피사체를 흔들림없이 찍을 수 있는 '락 모드', 수평으로 상하 흔들림 없이 찍어주는 '팬 팔로우 모드'로 촬영이 가능하다.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하면 조이스틱으로 카메라 앵글 조절이 가능하다.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하면 조이스틱으로 카메라 앵글 조절이 가능하다.

원본보기 아이콘


'영상 편집 마술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잭 킹이 LG 윙으로 길에서 뛰어가는 장면을 찍었다. 뛰면서 촬영해도 촬영된 영상이 흔들리지 않았다. 종이 자전거가 실물 자전거로 바뀌는 모습을 찍을 때 '락 모드'로 종이자전거를 들어올리고 점프한 다음, 영상 촬영을 멈추고 실제 자전거를 가져와서 점프하는 장면을 찍어 영상을 편집했더니 종이자전거가 마술처럼 바뀌는 모습이 연출됐다.


잭킹은 "스위블 모드로 바꾸면 짐벌 컨트롤 기능이 나타나기 때문에 장비를 셋팅하느라 찍고 싶은 장면을 놓칠 염려가 없다"며 "무거운 장비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짐벌 기술이 스마트폰에 완전히 적용돼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왜 돌렸을까…내구성은?
LG 윙 메인 스크린을 90도로 회전하면 스위블 모드로 바뀐다.

LG 윙 메인 스크린을 90도로 회전하면 스위블 모드로 바뀐다.

원본보기 아이콘


LG전자가 스위블이라는 폼팩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품기획을 담당한 홍신태 책임은 "우리는 익숙한 습관 바꾸지 않고 멀티스크린을 사용하는 방법, 기존 사용경험 유지하면서 필요한 순간에 스위블 해 새로운 사용성을 경험하도록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기기를 떨어뜨렸을 때 내구성에 대해 홍 책임은 "스위블을 했을 때와 아닐 경우 낙하테스트를 거쳤다. 26가지 각도에서 1.2m 높이에서 떨어뜨렸을 떄 9개 항목에서 인증을 획득했다"며 "열과 추위, 습도, 먼지 등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 20가지 이상의 테스트를 거쳐 밀리터리 스펙을 통과했다. 방수코팅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문제 되지 않는 방수 기능도 적용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가 두개인만큼 전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사용했고 제품 외형이나 강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부분에 구멍을 내서 무게를 줄이는 타공 기법을 활용했다. 김아현 LG전자 책임은 "314g에 달했던 초기 무게를 줄이기 위해 메탈 합금 소재를 이용해 프레임 두께를 최소화하고 타공 기법, 복합 경량소재를 활용해 무게를 16.1g 줄이고, 힌지 모듈의 크기를 최소화해서 5.3g를 더 줄이는 과정을 거쳤다"며 "LG 윙은 지금까지 출시된 새 폼팩터폰 중 가장 가볍다"고 설명했다.

AD

앤드류 코플린은 "LG 윙은 콘셉트 발굴부터 개발과정까지 스스로 꿈꿀 수 있도록 했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가 완전히 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 절대 멈추지 않고 새 영역을 개척하고 함께 성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